세이버

세이버 savor - 당신을 구하는 붓다식 다이어트
틱낫한.릴리언 정 지음, 김훈 옮김 / 윌북 / 2011년 5월

사실 요즘은 사람들이 건강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아요.
이 책은 다이어트에 관한 책인데, 물론 비만이 건강에 해롭기 때문에 살을 빼는 것도 중요하지만 특히나 붓다식 다이어트에서 강조하는 것은 이런 육체적인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명상을 통해서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어떻게 보면 조금 생소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운동을 통해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르게 먹는 것에 대한 이야기.
종교적인 깨달음을 통해서 체중을 감량하는 법이라니 처음에는 잘 이해가 되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너무나 당연한 이치라는 것을 알게 될 것 같아요.
배고픈 사람에게 물고기를 주는 것과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에 비유할 수 있을까요?
음식을 먹지 않거나 약이나 운동을 통해서 살을 빼는 것은 현상을 바꿀 수는 있지만 정작 원인이 무엇인지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을 것 같아요.
단순히 지금 보이는 문제만 해결하기에 급급하지 말고, 정말이지 그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무엇인지 근본적인 해결을 하는 것.
바로 나의 몸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우리의 삶까지 변화시키는 방법.
그리고 음식을 바라보는 관점이라든지 삶에 대한 관점이 어떻게 중요한지 살펴보면, 패스트푸드와 같은 음식을 먹는 습관이 바로 우리를 고통으로 몰아넣을 수 있고, 그 고통을 벗어나려면 가공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것은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동안 미학적으로나 과학적으로 바라보았던 체중 조절에 대해서 불교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면 어떤지, 그리고 어떤 계획을 세워서 실천해야 하는지 몸의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마음의 다이어트까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건강한 몸과 마음을 만들어가는 틱낫한 스님의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거에요.
진정한 웰빙이라는 것.
사실 현대에 먹을 것이 풍부하고 사람들은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지만 진정 그것이 바로 행복과 비례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비만에 시달리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죠.
하지만 정작 더 무서운 것은 스스로가 비만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식욕이 억제가 안되는 경우라는 거죠.
그리고 그것을 자꾸 부추기는 사회.
이런 사회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에서 찾아볼까요?
그리고 이것이 단지 자신에게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습관의 변화를 통해서 그것이 세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
진리를 찾고 실천하는 것.
그것은 어쩌면 자신뿐만 아니라 주위의 모든 것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