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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프롬이즈 - 내가 선택한 금지된 사랑 ㅣ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 4
스콜피오 리첼 미드 지음, 이주혜 옮김 / 글담노블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기존의 뱀파이어 이야기는 주로 인간의 사냥에서 피를 빨아먹는 흡혈귀의 모습으로만 그려졌던 것이 사실이잖아요.
그래서 주로 공포 이야기의 대상이 되고 무섭고 괴이하게 그 모습이 표현되었지만, 지금의 뱀파이어는 그런 이미지에서 탈피해서 좀 더 인간과 가깝게 닮아가는 것 같아요.
아니 어쩌면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모습.
인간들이 정말 부러워하는 모습이 아니겠어요.
영원히 살 수 있다는 것도 그렇고 늙지 않는다는 것.
하지만 그런 축복(?)에도 불구하고 피를 먹지 못하면 견딜 수 없고 어둠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그들의 모습이 때로는 애처롭기도 해요.
사람들은 자신들과 다른 모습을 가진 사람들을 배척하고 멀리하려고 하잖아요.
그것은 아마도 사람이 너무나 나약하기 때문에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존재를 부러워하고 질투하면서도 무서워하기 때문은 아닐까 싶기도 해요.
아무튼 최근에 나오는 뱀파이어 소설이나 영화를 봐도 너무나 매력적인 뱀파이어들의 나오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뱀파이어들의 사랑 이야기.
그들도 우리들처럼 감정을 느끼고 또한 성장해간다는 것.
가장 많이 문학 작품 속에 소재로 표현되는 것이 바로 뱀파이어 이야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은데요.
뱀파이어가 가지는 치명적인 매력.
그 매력에 빠지면 그 어떤 사람들도 헤어나오지 못할 것 같아요.
사실 이번 이야기는 뱀파이어 아카데미의 시리즈 중에서 4권인데요.
그 시작은 바로 디미트리를 찾아서 떠나는 로즈의 여정으로부터 시작해요.
낯선 곳으로 떠나는 로즈의 슬픈 여정.
어쩔 수 없이 이방인이 될 수 밖에 없는 로즈는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결코 행복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잖아요.
누구에게나 성장통이 있고, 운명이 있잖아요.
때로는 운명에 주저앉기도 하고, 타협하기도 하지만 가끔은 그 거대한 운명에 맞써야 할 때도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새로운 세계에 대한 환상이나 기대감이라고나 할까요?
뱀파이어가 등장하는 낯선 세계.
그들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능력들로 인해서 소설의 재미도 증가되고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뱀파이어가 가지는 그 아름답고 치명적인 매력으로 인해서 계속 읽게 되는 것 같아요.
그들 또한 우리들처럼 웃고 울고, 사랑하고 아파한다는 것을...
그들의 내면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볼수록 그 속에서 우리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