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캣 copycats - 오리진을 뛰어넘는 창조적 모방의 기술
오데드 센카 지음, 이진원 옮김 / 청림출판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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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실 세상에는 수많은 혁신적인 제품이 있는 반면에 그것을 모방하여 만든 제품은 더 많다는 것.
물론 처음 아이디어를 가지고 혁신적인 제품을 만드는 것이 창조적인 행위이고 존경이나 감사를 받아야 하는 일이겠죠.
하지만 그런 제품을 가지고 모방을 한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어떻게 보면 더 나은 모방을 만들어낸다면 그것도 칭찬을 받아야 하는 일이 아니겠어요.
물론 그것을 그대로 베낀다거나 도용을 하면 안되겠지만 말이죠.
그동안 모방은 안 좋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아마도 모방의 원래목적을 벗어나서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명품이 있는데 그것을 베껴서 돈을 벌려고 하는 상술이나 가짜를 가지고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사는 사람들.
모방은 제품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훔치는 것은 아니잖아요.
모방은 원제품보다 더 나은 무언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경제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더 나은 이익을 가져다 줄 수도 있죠.
처음에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을 만든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실패를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고, 그것은 경제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비용이 많이 들지만 성공의 가능성이 커지 않아 위험부담이 크다는 것이고, 성공한다고 해도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에 이익도 적을 수 있다는 말이겠죠.
하지만 모방은 이미 충분히 검증된 혁신제품을 이용하기 때문에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고, 이익도 충분히 보장될 수 있고, 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아니겠어요.
아마도 저자가 말하는 것은 그동안 모방을 단순히 나쁜 것으로 보지 말고, 모방을 통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아요.
즉, 창조적 모방가~
모방이 잘못된 선택이 아니라 올바른 모방의 방법을 터득하자는 것.
사실 어떻게 보면 모방전략을 택하는 기업들이 그저 아무런 투자도 없이 성공한 기업들을 따라가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저자는 책에서 이런 모방전략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많은 모방 기업들이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을 보면서 그들이 성공할 수 있는 비결.
즉, 모방이 가지는 장점이 분명히 있겠죠.
이제 더 이상 모방이 비판이나 비난을 받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전략이나 혁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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