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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 아들에게 편지를 쓰다 - 개정판
이황 지음, 이장우.전일주 옮김 / 연암서가 / 2011년 4월
평점 :
퇴계 이황 선생님은 조선 시대의 유명한 학자이잖아요.
비록 오래 전에 돌아가셨지만 아직도 여전히 사람들의 생각 속에, 또는 매일 보는 사람이기도 하죠.
사실 지금도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교육에 지극한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시켜야할지 모르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아요.
과연 우리들의 선조들은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시켰을까요?
그리고 엄한 유교적 환경에서 아버지와 아들간의 관계는 어떨지?
지금처럼 사랑한다고 말을 했을까요?
그리고 지금과 달리 그 당시에 아버지가 아들에게 무엇을 바랬는지, 그동안 우리들이 어쩌면 잘 못 알고 있었을 일들과 함께 미쳐 알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서 많이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가끔씩 유물을 발견하다보면 과거의 편지가 발견되기도 하잖아요.
그 편지에 담긴 사연들을 읽어보다보면 그 옛날의 사람들의 마음과 지금 우리들의 마음이 그리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연인들의 애틋한 연애편지도 있고, 먼저 간 아이를 그리워하는 부모님의 애절한 사연도 있는데요, 이번에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서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려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나 그 아버지가 누구나 알고 있는 위대한 학자인 퇴계 이황 선생님이라는 것이 더 흥미를 끌 수 있겠죠.
어쩌면 지금까지 대학자로서의 모습을 보아왔다면 맏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서 지극히 개인적인 가족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면서 따뜻한 마음을 가진 가장이자 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특히나 아들에게 벼슬에 나가기를 권하는 모습에서 아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지기도 하죠.
어쩌면 모든 사람들의 선생님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정작 자신의 아들에게 어떤 특별한 교육을 했을지 특히 지식뿐만 아니라 인간의 도리에 대해서도 사람이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아버지로서 경험과 지혜를 아들에게 전해주려고 하는 마음.
퇴계 선생님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맏아들 준과 둘째 아들 채.
그 중 맏아들이 10년간을 처가살이를 했다고 하는데요.
비록 지금과는 생활모습이 다르지만 그래도 여전히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하는 마음은 변치 않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와는 조금은 다른 퇴계 이황 선생의 모습이지만 그 당시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그것이 지금 우리들에게 시사해주는 바도 큰 것 같아요.
문득 그동안 쓰지 않았던 편지를 써보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