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여 저게 코츠뷰의 불빛이다
우에무라 나오미 지음, 김윤희 옮김 / 한빛비즈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아주 유명한 말 중에 하나가 산이 그 곳에 있기에 오른다는 거죠.
하지만 역시나 일반 사람들에게는 왜 그렇게 내려와야 하는 산을 기를 쓰고 올라가느냐 하는 거죠.
어떻게 보면 아무런 의미가 없어보이는 등산.
하지만 그들이 위대한 것은 바로 인간의 위대함을 보여준다거나 아무도 가보지 못한 것을 처음으로 가 봤다는 성취감이나 도전 이런 것이 아니라 꿈인 것 같아요.
자신의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는 꿈을 이룬다는 것.
그리고 그 꿈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도전한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그는 지금 곁에 없지만 아직도 우리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기억되고 있는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도전을 하고, 지금도 아마 누군가는 도전을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겠죠.
세계의 높은 산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 최고봉이라고 불리는 산들.
에베레스트나 몽블랑, 킬리만자로와 같은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다 아는 그런 높은 산들을 모두 등정했다고 하더라구요.
더구나 그의 나이 29세.
그리고 누구도 도전하지 못했던 일들.
아마존을 뗏목으로 내려온다든지, 개 썰매로 북극을 횡단하는 것.
북극점에 섰던 그였지만 1984년..
맥킨리 등정을 혼자서 등정한 후에 하산하다가 실종된 그.
어쩌면 산 속에 영원히 있을 수 있다는 것이 그에게는 축복일지도 모르겠네요.
그토록 좋아하던 산에 영원히 있을 수 있을테니 말이죠.
이 책에서는 그가 북극을 횡단하던 그 시절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1974년 12월에서 시작해서 1976년 5월까지?
생명이 살기에 가혹한 그 북극의 땅을  오로지 개 썰매와 함께 횡단하려고 하는 것이 어쩌면 우리들이 보기에는 너무 말도 안되고 마치 죽음으로 뛰어드는 것 같을지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하는 그의 용기와 그리고 결국은 그 도전을 성공으로 이끌어내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인간이 얼마나 위대할 수 있는지도 볼 수 있고, 자연이 눈으로 보기에는 무척이나 아름답지만 때로는 자연 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나약하고 자연이 무서운 존재인지 알게 되는 것 같기도 해요.
매 순간 삶과 죽음의 고비를 넘기며 그가 했던 모험들.
왜 그는 그런 위험한 도전을 했던 걸까요?
책을 통해서 그런 의문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을지?
그가 품었던 마음 속의 꿈을 조금이나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에게는 마지막이 또 다른 시작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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