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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신부님, 쫄리 신부님 - 수단의 슈바이처 이태석 신부 이야기 ㅣ 스코프 누구누구 시리즈 5
이채윤 지음 / 스코프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아~ 영화로 봤는데, 무척 감동적이더라구요.
어떻게 같은 사람으로서 저렇게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희생하고 사랑으로 감싸줄 수 있는지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계기도 되구요.
아프리카의 수단이라는 곳에 있는 한 마을. 톤즈..
사실 지금까지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이름조차 알 수 없었던, 존재조차 몰랐던 그 곳이 이제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깊은 인상과 감동을 남겨 준 것 같아요.
사람들의 마음에 잊혀지지 않은 사랑을 남긴 사람은 바로 이태석 신부님이에요.
지금 세상에서는 아주 좋은 직장이고 누구나 다 알아주고 어쩌면 앞으로의 미래가 보장되고 행복이 보장된 것 같은 의사라는 직업을 버리고 누구 하나 알아주지도 않고,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행복과는 거리가 먼 신부님의 길을 걸어 갈 수 있었을지 힘들고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감싸주고 돌봐주고 사랑하는 그 분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위대한 사랑의 힘을 새삼 느끼게 되요.
전쟁으로 인해서 많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던 신부님에게 악기를 가르치고 음악을 통해서 아이들을 치유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줘야지 하는 생각이 결국은 남수단의 유일무이한 밴드를 만들기도 하고, 우리들도 전쟁 후에 교육이 미래를 위한 투자였던 것처럼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교를 만들고, 그곳에서 가르치는 모습을 통해서 어쩌면 희망이 보이지 않았던 그 곳에서도 희망의 씨앗을 심고, 그 희망을 싹 띄우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었을지 짐작하게 되요.
세상의 모든 꽃과 식물들이 스스로 자라는 것처럼 보이지만 태양과 물과 바람 등.
하나님의 사랑으로 키워지는 거 아니겠어요?
사실 지금은 신부님이 이루어놓은 일들을 보면서 우리들은 그 속에서 사랑과 희망을 느끼지만 그 일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면 그렇게 평탄하지 않고 얼마나 힘들었을지 아마 다른 사람들이었으면 포기하고 싶었을 텐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루어낸 힘은 어디서 나왔는지 진정 우리들은 기적을 본 것 같아요.
하지만 기적이라는 것은 그저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용기와 사랑과 희망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죠.
지금 이 순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그 희망이 쑥쑥 자라 커다란 나무가 되고 열매를 맺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