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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 나에게 말을 걸다 - 두란노 30주년 문학상 공모 우수 당선작
기민석 지음 / 두란노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예언서라고 하면 왠지 알 수 없는 말만 하는 것 같아요.
그것은 아마 미래라는 것이 우리들이 알기에는 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이고, 알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막연히 두려움이나 환상 같은 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겠죠.
성경에서도 많은 예언서들이 있지만 막상 읽어도 그 뜻을 제대로 알 수 없는 것 같아요.
그 신비로운 예언을 속 시원하게 풀이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또한 예언 뿐만이 아니라 예언자들의 대한 이야기.
과연 예언자들은 우리들과 다른 아주 특별한 사람들일까요?
그들이 예언하고자 했던 이야기는, 또한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 건지 말이죠.
"예언자, 나에게 말을 걸다"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을 통해서 그동안 가까이 하기에 너무 먼 존재였던 예언자와 같이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왜 그들은 예언을 하게 되었는지 참 궁금하네요.
과연 예언자들은 누구란 말인지.
그들이 단지 무속인들과 같은 미래를 점치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메신저로서 그들이 했던 역할에 대해서 알아보고 그들이 예언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알려주고자 했던 것은 무엇인지, 예언에 대한 목적과 과연 예언이 미래에 대한 이야기인지 알아보고, 또한 예언자들이 가지고 있었던 능력에는 무엇이 있었는지 정말 예언자들은 특별한 사람인지 알아볼 수 있게 되어 있어 그동안 막연하게 신비롭게만 생각했던 예언과 예언자들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갈 수 있고 또한 그럴수록 점점 더 친근해지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특히나 흥미를 가지게 하는 것은 바로 예언자들의 인간적인 모습인 것 같아요.
그들도 우리들처럼 화내기도 하고 때로는 우울증에 걸리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왠지 예언자로서의 삶이 그렇게 행복해보이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리고 예언자들이 썼던 예언서들에 담긴 내용들.
어쩌면 그냥 읽고 지나쳤을 내용이지만 이제는 그 말 속에 담긴 진실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구약성서에 있는 예언이 지금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예언자들과 우리들과 무슨 관계가 있을지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서 지금 내가 걸어가야 할 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들을 통해서 지금 나의 모습을 비쳐볼 수 있다고 해야 할까요?
예언을 통해서 그들이 사람들에게 깨우치게 하고 싶었던 것들이 어쩌면 지금 이 순간 이 시대에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모르죠.
만약에 예언자들이 지금 이 순간 우리들 곁에 있다면 어떤 예언을 했을지 궁금하기도 해요.
그들이 단지 자신들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과 말씀이라는 것.
그렇기에 그들의 믿음이, 그들의 삶이, 그들의 사명이 대단한 것 같아요.
물론 이 책을 통해서 모든 예언들을 다 알 수는 없지만 그동안 놓쳤던 많은 것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꼭꼭 숨어 있는 보물을 찾는 기분이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