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그가 글을 배워요 그러그 시리즈 4
테드 프라이어 글.그림, 김현좌 옮김 / 세용출판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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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그는 소철나무 꼭대기에서 태어났어요.
오스트레일리아의 숲 속에서 태어난 그러그는 모습이 마치 더벅머리 같은 줄무늬 건초더미와 같이 생겼어요.
살 곳을 찾아 어두운 숲을 지나기도 하고 눈 덮힌 들판을 지나기도 하면서 마치 아이들처럼 호기심에 가득차고 여러가지 상황에서도 그러그만의 적응력과 유머로 헤쳐나가죠.
요즘 아이들은 이처럼 자연과 함께 접할 기회가 없는데, 그러그를 통해서 자연과 소통하는 방법이라든지,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그러그처럼 적응할 수 있었으면 해요.
아참~ 그러그는 자전거 타기도 하고 무거운 사과도 집으로 옮기는 등.
여러가지 상황에서도 잘 적응하고 문제를 잘 해결해내죠.
그럼 이번 이야기는 뭘까요?
또 그러그는 무슨 사고(?) 아니 재미있는 일을 경험하게 될 지 무척 궁금하네요.
처음에는 조금 무섭게 생긴 그러그였지만 왠지 보면 볼수록 점점 더 정이 드는 것 같아요.
뭐~ 이제는 좀 귀엽기도 하고 말이죠.
그러그는 책 읽기를 무척이나 좋아하나 봐요.
요즘 아이들은 책보다 TV나 컴퓨터를 더 좋아해서 문제지만요.
그러그처럼 아이들이 책을 좋아할 수 있을까요?
아참~ 그런데 그러그는 책을 좋아해서 자주 읽어보지만 정작 글을 모른데요.
그래서 그림을 통해서 책을 이해하지만 어느 날 그러그는 글을 배워보려고 마음을 먹어요.
그럼 어떻게 하면 글을 배울 수 있을까요?
학교에 가서 아이들이 글을 쓰고 읽는 것을 보고 종이에 글을 써서 가지고 온 다음에 마당에 있는 칠판에 종이에 쓰여있는 글을 쓰고 또 쓰고 하면서 익히죠.
그리고는 짧은 문장에서 긴 문장으로 실력이 점점 늘어 이제는 책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읽을 수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러그는 그림을 보는 걸 좋아하나 봐요.
아이들이 글을 배워야 할 때 그러그가 글을 배운 것처럼 열심히 해서 빨리 재미있는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물론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은 그러그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모습은 투박하게 생겼지만 마음만은 순수하고 멋지고 재미있는 그러그.
그런 그러그를 사랑하지 않은 아이들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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