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성 100년사 - 렌즈에 비친
리쯔윈.천후이펀.청핑 지음, 김은희 옮김 / 어문학사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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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과거를 다시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아마도 사진이겠죠.
영화나 다큐멘터리 같은 경우도 어떻게 보면 일련의 사진들을 보여주는 것에 불과하잖아요.
이처럼 사진이라는 것은 과거의 추억을 생각나게 하고 잊기 쉬운 것들을 영원히 기록으로 남겨놓을 수 있는 마치 마법과도 같은 것 같아요.
어떻게 사진기라는 작은 상자에서 실제와 똑같은 그림이 그려지는 건지, 참 신기한 것 같아요.
필름 카메라에서 디지털 카메라로 진화하고 그만큼 사진기가 발전함과 동시에 사진기술도 많이 발전하고 있는데요.
지금도 사진기가 사람의 영혼을 뺏어간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사진에 담긴 100년의 역사.
그것도 중국 여성들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여성들의 모습이기에 의상이라든지 아름다움에 관해서 관심이 많을 것 같아요.
지금으로부터 100년전에는 어떤 옷을 입고 어떤 모습이 미의 기준이 되었는지 말이죠.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100년이면 참 많은 것들이 변했을 것 같아요.
사진이 있기에 그 옛날의 모습을 우리가 볼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하기도 하고, 마치 그 당시 그대로 살아 움직일 것만 같아요.
지금 중국도 많이 개방이 되고 서구화 되어 미인의 기준도 많이 바뀌었을 것 같아요.
사실 미라는 것이 어떤 객관적인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 시대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공유했던 미의 기준이라는 것은 바로 그들의 삶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이처럼 100년이라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변화되어가는 중국 여성의 모습이 담긴 수백 장의 사진으로 보는 것이 참 색다르고 마치 어떤 기획 사진전을 둘러보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해요.
어떻게 보면 1910년이나 20년이나 그 당시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했는지 알 수 없잖아요.
하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보면 마치 그 시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을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게 하고 어떤 역사서나 글이 전달해주지 못하는 수많은 감정들을 그들의 얼굴을 통해서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중국도 근대화를 거치면서 여성들의 지위가 변하고 여성이 가져야 하는 가치나 아름다움이 시대에 따라서 변화는 것이 어떤 절대적인 가치는 없는 것 같아요.
만약에 지금 우리들의 모습을 100년 후대의 사람들이 본다면 과연 그들과 어떻게 다르다고 느낄지 궁금하네요.
어떻게 보면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보다 한 장의 사진을 통해서 우리가 얻게 되는 것들이 더 많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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