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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학? - 시장조사의 신화, 소비자에 대한 진실, 쇼핑의 심리학
필립 그레이브스 지음, 황혜숙 옮김 / 좋은책들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소비자? 글쎄요? 소비자가 왕이라는 말은 자주 하지만 막상 물건을 살 때보면 판매하는 사람이 왕이던데요?
책도 보면 경제, 경영이라든지 판매에 관한 책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소비자를 위한 책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요즘은 소비자들의 힘이 강해져서 기업에서도 소비자들을 다시 한 번 관심을 가지게 된 걸까요?
광고를 봐도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과대광고라든지 온라인 쇼핑을 많이 하게 되는데, 실상 그림과는 다른 물건이 온다든지, 마음에 안들어서 교환이나 환불을 원해도 잘 대응해주지 않는게 지금의 현실이겠죠.
이 책에서도 소비자가 없는 시장조사 같은 것들이 있네요.
기업들이 자신의 상품을 광고하기 위해서, 자신들의 상품이 시장 점유률이 높다고 기업 이미지를 높이려고 하지만 막상 그런 시장조사에서 소비자들이 모르는 것들이 많다는 것.
또는 반대로 기업에서 신제품이라든지 앞으로의 경영방침을 결정하기 위해서 소비자들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한 시장조사가 결코 믿을 게 못될 수도 있죠.
어떻게 보면 소비자들이 무성의하게 설문을 할 수도 있지만 잘 못한 조사는 안 한 것만 못한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아요.
소비자들도 참 판매자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지만, 판매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도 소비자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참 궁금하겠죠.
시장조사를 하고도 결과와는 다른 상황을 맞이하게 된 사례들을 보면서 소비자들이 무슨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새롭고 독창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서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던 전통적인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
어쩌면 판매자와 소비자간의 차이나 오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단순히 마케팅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심리를 제대로 꿰뚫어보고 있어야 될 것 같아요.
소비자들이 많은 정보를 줄 수 있지만 그것을 어떻게 조사하고 활용하고 숨겨진 이야기를 찾는 것은 바로 기업의 관리자와 마케팅 담당자들의 몫이기도 하지만 소비자들도 그동안 몰랐던 자신들의 심리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