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현재를 즐겨라"는 말을 들으면 생각나는 영화와 생각나는 말이 있어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이 학생들에게 했던 말. 카르페 디엠(carpe diem). 이 말은 라틴어인데 우리말로 풀어보면 "현재를 잡아라". 이 말은 키팅 선생이 만들어낸 말이 아니라 호라티우스의 라틴어 시의 한 구절이라고 하네요. "현재를 즐겨라, 가급적 내일이란 말은 최소한만 믿어라" 영화에서는 엄격한 전통과 규율 속에서 오직 미래의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서 학창시절을 낭만과 자유를 잃어가는 아이들에게 도전정신과 무엇보다 지금 살아 숨쉬고 있는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우쳐주죠. 그 영화를 보면서 마치 우리나라의 중고등학생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죠. 우리들의 학창시절도 어떻게 보면 더 나은 미래. 즉, 대학입시나 직장 때문에 오로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공부만 해야 하잖아요. 학교, 학원. 과연 아이들이 자유를 누리고 현재를 즐기면서 살 수 있을까요? 물론 미래가 중요하죠. 좋은 대학을 가고 좋은 직장을 얻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재를 너무 혹사시킬 필요는 없지 않겠어요? 인생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과연 현재에 그렇게 고생했는데 혹시라도 미래에 원하던 꿈을 이루지 못했다면 또 불행해지고 한 번도 행복해지지 못할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정말 끔찍하네요. 그렇다고 또한 너무 현재만 즐기고 미래에 대한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앞으로 미래에 즐길 수 없을지도 모르는 불안감이 들게 되죠. 그럼 어떻게 미래에 대한 준비도 하면서 현재도 즐길 수 있는 현명하면서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걸까요? 지금 무척이나 열심히 현재를 살고 있는데 막상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과연 지금 현재 행복한지 아무런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 행복해지기 위해서 무엇인가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막상 행복해지지도 않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도 없다면? 미래도 어떻게 보면 현재가 모여서 이루어지는 거잖아요. 미래에 대한 올바른 길을 이끌어 줄 현재의 이정표. 즐거운 미래, 행복한 미래로 이끌어 줄 현재. 당신은 지금 현재를 마음껏 즐기고 있나요? 이 책을 통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을 즐기라는 거에요. 하지만 현재를 즐기고 싶지만 어떻게 즐겨야 될지 모르는 사람들은 훈련을 좀 해야 될 것 같네요. 나, 가정, 직장 그리고 수많은 인간관계에서 즐겁고 신나게 사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