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가는 길
조이 지음 / 조명미디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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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떻게 보면 하나의 예언서 같기도 하고, 앞으로 지구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우리들이 어떻게 지구를 가꾸고 아끼고 사랑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기도 하네요.
어느 날 소년는 마치 빛이 자신에게 들어온 것처럼 그 빛 속에서 낯선 이들과 만나게 되고 그들로부터 지구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와 그들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죠.
비행접시를 타고 우주를 여행하는 그들은 외계인이 아니라 바로 지구인이라고 그들을 소개하죠.
그런데 어떻게 그 옛날 지구를 떠나 우주를 여행할 수 있었을까요?
예전에도 오늘날처럼 사람들이 살았지만 그들은 계율을 지키지 않아 멸망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하죠.
그리고 그 중에서 선택받은 몇 사람이 우주여행을 하게 된 거라고 말이죠.
그런데 그들은 지금 지구가 바로 그들처럼 계율을 지키지 않아 역사가 반복되고 있다고 하는데, 지금은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자라고 나면 이해할 거라고 하고 그 때 소년이 해야 할 일도 알게 될 거라는 하면서 지구가 빨간 능금이라는 이상한 말을 하고 사라져버리죠.
물론 소년은 헛 것을 보았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강빛이 고등학생이 되고 무지개가 비치는 집을 보게 되는데, 꼭 무엇에 홀린 것처럼 찾아가게 되고, 그 곳에서 범이라는 친구를 만나게 되는데, 이 때부터 강빛은 범이로부터 공부의 비법을 전수받게 되고 성적이 올라가서 자신이 짝사랑하는 아란과도 친해지게 되는데요.
하지만 좋은 날도 잠시 범이가 죽고 아란은 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어 버리게되죠.
그러나 빛은 아란을 위해서 생명공학을 연구하게 되고,  범이를 통해서 깨달음을 얻게 되죠.
어쩌면 이 모든 것들이 이미 강빛을 위해 예정된 만남이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강빛의 잠재의식을 통해서 우리는 지구의 종말을 보게 되고 지금 우리가 계율을 지키지 않고 전쟁과 테러로, 온난화로 우리에게 주어진 지구를 훼손할 때 우리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말해주는 것 같아요.
하나의 이야기이지만 그 속에는 많은 것들이 담겨 있어요.
SF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공포, 성장소설 등.
어떻게 보면 다양한 장르가 있어 책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재미를 느낄 수도 있지만 자칫하면 이야기를 따라가기가 힘든 단점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빛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이야기처럼 우주 속에서 인간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지구에서 인간의 욕심과 자만으로 인해서 끝없는 전쟁이 일어나고 평화를 깨고 있는지, 강빛이 보았던 지구의 멸망이 정말 환상으로 끝이 나고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결코 인류는 자연과 떨어져서 살 수 없잖아요.
강빛처럼 우리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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