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버돗의 선물 - 한정판 스페셜 기프트 세트 (스태들러 색연필 세트 + 그림엽서 + 케이스)
테드 겁 지음, 공경희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사실 누구나 선물이라는 것은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을 더 좋아할 것 같아요. 나만 그런가?
아무리 선물은 마음이고 정성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막상 값비싼 선물에 더 마음이 가는 건 어쩔 수 없지 않나요? 나만 속물인가?
그래서 사랑도 하는 것보다 받고 싶은데, 그게 쉽지만은 않는 것 같아요.
남을 사랑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사랑하라고 했던가요?
선물을 받으려고 한다면 먼저 선물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여기에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선물이 하나 있는 것 같아요.
바로 버돗이 사람들에게 준 선물 말이죠.
지금도 어려운 사람들이 참 많이 있잖아요.
지금은 지난 이야기가 되었지만 미국의 대공황 시절에는 정말이지 모든 사람들이 힘든 나날을 보냈을 것 같아요.
그렇게 계속 올라가는 물가와 떨어지는 화폐가치,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안한 경제상황 속에서 사람들이 절망하고 있을 때 결코 세상에 혼자가 아니라는 것, 누군가가 나를 도와주려고 하고 따뜻한 손을 내밀고 있다는 것, 어려울수록 함께 힘을 합쳐서 서로서로 도와가면서 극복해나가자는 희망과 위안의 선물 말이죠.
비록 그 선물이라는 것이 아주 값비싼 보석이 아니라 10달러도 아닌 그저 5달러에 불과한거지만 그 가치는 이루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값비싼 것이 아닐까요?
사실 어려울수록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지만 막상 누군가가 도와준다고 해도 막상 그 손길을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힘든 사람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사람들이 더 기승을 부리기 때문이죠.
그래서 아마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기회를 준다는 작은 광고에 사람들이 미심쩍은 눈길을 보냈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그것을 믿은 150가구에게는 정말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었을 것 같아요.
지금도 많은 곳에서 도움을 손길을 원하고 있고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있지만 막상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실천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인 것 같아요.
무엇을 기부한다고 해도 가진 것이 너무 적어서, 봉사를 하려고 해도 시간이 없다던지, 어디서 무엇을 해야할지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조그마한 것이라도 함께 나누고 작은 선행이라도 한다면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버돗의 선물을 통해서 그래도 역시 세상에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네요.
기적이라는 것은 우연히 생기거나 얻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나와 여러분이 만들어가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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