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우리들은 천사라고 부르죠. 특히나 하얀 가운의 간호사분들을 백의의 천사라고 하는데, 아픈 사람들을 정성을 다해서 돌보는 그들이 왜 어려움이 없겠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으로 돌보는 그들이 있기에 아픈 몸과 마음을 우리들은 치유하고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나라에서 간호학 박사 1호라는 명예도 간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우는 국제간호대상과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을 수상했지만 이런 화려한 경력보다도 더 소중하고 중요한 것은 간호의 길로 들어서서 지금 이 순간까지 오는 동안에 겪었을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을테고, 또한 삶과 죽음의 순간을 보면서 느꼈던 점, 또한 그녀가 만든 수많은 기적같은 일들이 읽는 우리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는 것 같아요. 요즘은 세상이 너무 각박해져서 다른 사람들을 돌아볼 시간이 없는데, 너무 대단한 것 같아요. 지금처럼 연일 강추위가 불어와서 몸도 마음도 추운데 조금이나마 따뜻한 감동으로 마음이 훈훈해지는 것 같아요. 정말이지 기적이라는 것은 우리들에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들 자신이 스스로 기적을 만드는 것은 아닐까요? 그녀가 꿈꾸었던 7살 시절의 결심이 지금 다 이루어졌을까요? 때로는 사람을 살리는 일이 의사라고 하지만 사실 간호사분들이 더욱 더 환자와 함께 하고 또한 환자들에게 정신적으로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고 병을 이길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지 세상에 내려온 천사처럼 하얀 마음씨의 아름다운 감동의 이야기. 사실 누구나 건강하고 오래살고 싶다는 소망을 간직하고 있지만 막상 우리들에게는 언제나 죽음이 항상 함께 하고 병 또한 언제든지 걸릴 수 있잖아요. 최근에는 평균 수명이 더 늘었다고 하던데 이제는 100살이 결코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닌 것 같아요. 그런데 비단 오래사는 것보다 더욱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건강하게 살아갈 것인지 하는 것 아닐까요? 많은 사람들이 봉사를 하고 또한 간호사가 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결코 그 길이 쉽지 않기에 이 책을 통해서 45년간을 간호의 길을 걸어온 생생한 체험담과 진정한 삶의 의미를, 봉사를 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정말 제대로 알아야 할 것 같아요. 그래야 자신의 선택에 후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수 있지 않겠어요? 사람을 살리는 일도,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인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도, 한 사람의 간호가 어떤 기적을 만들어내는지 이제는 우리들도 웰빙 뿐만 아니라 정말이지 웰에이징이나 웰다잉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그 옛날 전쟁터에서 아군과 적군 모두를 치료했던 백의의 천사 나이팅게일. 얼마나 사람을 사랑하고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했으면 그렇게 했을까? 그녀의 열정과 꿈을 통해서 지금 꿈을 잃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