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이거 미성년자 관람불가? 사실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너무나 많은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진정한 자신의 모습이 무엇인지 스스로도 헷갈리고 어쩌면 영영 찾지 못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들게 되죠. 하지만 살다보면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또 다른 나를 보여주는 것이 편할 때도 있고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기에 점점 그 유혹에 빠져버려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요? 이처럼 자신을 꽁꽁 감추어 버린 현대인들에게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가식의 덩어리들을 홀가분하게 벗어던지고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속 시원한 심리처방전이 나왔네요. 현대에 들어서 참 많은 정신과가 생긴 것 같아요. 그것은 그만큼 현대인들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그만큼 많아졌다는 반증이겠죠. 사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행복해지기를 바라는데 그 행복이라는 것은 참 찾기 힘든 것 같아요. 예전에 치르치르와 미치르 남매처럼 온 세상을 다 뒤져도 끝내 찾지 못했던 파랑새가 결국은 바로 자신들이 키우던 파랑새였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되죠. 이처럼 우리들도 지금 행복이라는 것을 우리들 마음 속에 담아 두고 있으면서도 멀리서 찾으려고 하는 건 아닐까요? 심리치료라는 것에 사실 조금 거부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에요. 나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 같은데 아니 문제가 있다고 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때문에요.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모든 것을 자세히 보여줘야 정확한 진단이 나오고 병이 있다면 고칠 수 있지 않겠어요? 때로는 나를 둘러싸고 있는 껍데기가 너무나 편하고 외부로부터 나를 지켜줄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그것이 점점 나를 세상으로부터 고립시키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네요. 사실 하고만 싶다면 홀가분하게 벗어던지고 싶네요. 하지만 아직은 막상 벗으면 너무 아플 것 같아서 조금씩이나마 벗어볼까 하는 생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