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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와 개구쟁이 훈스껠리 ㅣ 자기 주도적으로 크는 아이 1
띠나 노뽈라 글, 메르비 린드만 그림, 살미넨 따루 옮김 / 책굽는가마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세상에 자신이 태어난 날. 바로 생일을 맞이한 시리는 아침부터 엄마, 아빠의 노래도 듣고 맛있는 케잌도 먹고 기대하던 생일선물도 받게 되죠.
시리에게 아마 오늘만큼 또 좋은 날이 있을까 싶네요.
생일선물은 바로 까만 강아지네요.
항상 자신을 돌보는 아빠와 엄마가 있어 어리광만 부리는 시리에게 이제 드디어 돌봐주어야 할 강아지가 생긴 거에요.
그렇게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강아지에게 시리가 지어준 이름은 바로 훈스껠리 뻬이뽀로.
친구들에게 강아지를 보여주고 친구들을 강아지의 수호요정과 대부로 지정해주죠.
그런데 훈스껠리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본성이 나오는 건지 사나워져서 가족들에게는 여간한 골치거리가 아닐 수 없는데, 어떻게 훈스껠리는 가족들이 걱정하지 않게 성격이 조용조용해질까요? 아무튼 바람 잘 날 없는 시리와 훈스껠리의 이야기.
그동안 시리는 자기 마음대로 해도, 아빠와 엄마가 챙겨주고 돌봐주고 하지만 이제는 어엿한 누군가의 보호자가 되어버린 거죠.
이처럼 아이에게 자신감을 길러주고 책임감을 심어줄 수 있도록 아무리 오또 형제들이 훈스껠리를 놀려도 시리는 자신의 강아지를 끝까지 믿어주고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것.
이처럼 아이가 사회에 적응해서 함께 살아가고 스스로 책임지고 혼자서 일을 헤쳐나갈 수 있는 자립심을 키워줄 수 있도록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함께 이야기 하면 너무나 좋을 것 같아요.
훈스껠리도 무척 귀엽고 오또 형제들이나 시리도 너무 예쁘네요.
시리가 훈스껠리를 보면서 사랑하는 마음이, 누군가를 믿는 마음이,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이도 이야기를 통해서 시리와 같은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