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특히나 우리나라 교육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 같아요.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하는데 그만큼 오랜 정성을 들이고 심사숙고해서 다음 세대의 아이들을 잘 빚어내서 사람답게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교육이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지금은 학교보다 사교육에 더 많이 의존하고 선생님의 권위가 떨어지고 학교가 아이들에게 즐거운 곳이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예전에는 선생님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만큼의 존경은 아니더라도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고 실천하는 아이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요즘 아이들은 예전보다 더 많이 똑똑해진 것 같아요. 하지만 그것이 비단 삶의 지혜가 아닌 단지 지식이나 영악함, 자기중심적인 사고만 커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놀이를 하는 것을 잊어버린 아이들. 혼자 게임을 하는 데 익숙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학원을 다녀야 하고 호기심으로 이것저것 재미있게 공부해야 하는데 오로지 성적 위주의 암기를 하고 있으니 아이들도 참 불쌍하기도 해요. 학교에서 아이들 간에 성적 경쟁이라든지, 왕따 문제가 심각하고 비단 아이들 뿐만 아니라 몇몇 선생님들의 체벌도 문제가 되잖아요. 그래서 교육청에서는 학교에서의 체벌 전면 금지를 내세웠는데, 글쎄요? 아이들이 잘 통제가 될까요? 하지만 사실 그동안 선생님들에게도 아이들을 다루는 방법 중에서 너무나 쉽고 간단한 체벌에 너무 익숙해져버린 것은 아닐까요? 따뜻한 마음으로 비록 바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서서히 정이라는 것과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이지 인격을 갖추어나갈 수 있는 방법은 없었을까요? 이렇게 우울한 이야기만 접하고 있다가 3반의 이야기를 보면서 너무 감동을 받게 되었어요. 아이들이 꿈을 키워나가는 학교. 자신과 다르다고 차별하거나 편견을 가지지 않고 함께 어울려 살아갈 줄 아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 사랑스럽네요. 특히나 오토다케 히로타나 바로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듯한 선생님의 모습을 보면서 또 한 번 선생님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되요. 사실 어떻게 보면 이런 이야기가 아무렇지도 않은 그저 일상같은 학교의 모습이 되어야 함에도 우리는 그동안 이런 풍경을 너무 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앞으로 우리나라의 학교도 이처럼 아이들의 웃음과 행복으로 가득찬 모습을 볼 수 있겠죠? 많은 대안학교가 나와서 여러가지 좋은 교육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더 이상 대안을 찾을 수 없이 멋진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