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생각 - 논리적이며 비판적인 사고를 위한 안내서
제이미 화이트 지음, 유자화 옮김 / 오늘의책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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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좋은 생각만 하고 행복하게 지내야지 했는데 이게 왠 "나쁜 생각"이나 읽고 있다니 이런 아이러니한 일이 있을까요?
하지만 어떻게 보면 좋은 생각을 위해서는 무엇이 나쁜 생각이고 무엇이 좋은 생각인지 판별할 수 있어야 하잖아요.
실제로는 나쁜 생각인데 나만 좋은 생각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억지겠죠.
세상을 살다보면 정말 진실일 것만 같은 이야기들이 거짓인 경우가 많고, 또 정말 말도 안되는 거짓이라고 생각했던 이야기들이 진실인 경우도 있잖아요.
이처럼 우리들은 많은 오류를 가지고 살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스스로는 아주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죠.
사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는 속담처럼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나쁜 생각을 받아들이고 있을지 어떻게 알겠어요?
현란한 말솜씨로 우리들을 현혹하는 사기꾼도 있고, 자신의 의도를 관철하기 위해서 있는 사실이지만 교묘하게 가공해서 통계라는 명분을 가지고 사실을 왜곡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논리적이고 실상 진실인 것 같은 이야기로 포장하고 있는 수많은 세상의 나쁜 생각들에 당신은 얼마나 면역력을 가지고 있나요?
세상에서 우리를 점점 나쁜 생각에 빠지게 만드는 12가지의 논리적 오류.
사실 어떻게 보면 이런 나쁜 생각들을 더 잘 알아야지 좋은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비논리적인 것 같지만 실상은 이것이 바로 진실이라는 것을 말이죠.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로 가야하고, 범인을 잡기 위해서는 범인처럼 생각해라는 말처럼, 사실 우리가 나쁜 생각을 하지 않고, 또 불순한 의도로 우리에게 나쁜 생각을 주입하려고 하는 나쁜 사람들에게 대항하기 위해서는 어떤 나쁜 생각들이 있는지 알고 있어야 속지않고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병을 이기기 위해서 백신을 맞는 것처럼 말이죠.
사실 백신도 병이잖아요. 병이 병을 이긴다? 독으로 독을 이긴다.
바보처럼 나쁜 생각에 빠지 않도록 저자가 들려주는 조언을 가슴 깊이 새겨 들어야겠어요.
그럼 도대체 어떤 논리적 오류에 빠지기 쉬운 건지?
읽다보면 참 바보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사람이 사람을 속이기가 얼마나 쉬운지 알 수 있게 되네요.
어쩌면 이 이야기들이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 겪었던 일이라는 걸 말이죠.
사실 화나고 기분이 안 좋지만 그래도 이제부터는 이런 나쁜 생각들에 대한 면역력을 조금씩 키워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무슨 말이든 그 속에 담겨진 의도나 나쁜 생각을 알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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