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동안 우리들이 느끼고 있던 것 현실의 삶에 대한 아주 날카로운 분석인 것 같아요. 어쩌면 그 차가우리만큼 시린 현실의 냉혹함 앞에서 우리 인간은 너무나 나약할수 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네요. 비즈니스. 지금 이 시대는 바로 자본주의. 즉, 물질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잖아요. 인간의 정신이나 존엄성, 도덕이나 윤리보다는 오직 돈이 최고인 물질만능주의. 그리고 그 속에서 삶 또한 먹고 먹히는 치열한 정글의 생존경쟁처럼 살 수 밖에는 없는 비즈니스맨.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를 해야하고 공부를 하기 위해서 대학에 들어가야하지만 대학등록금과 학비가 없어 휴학을 하고 돈을 벌어야하는 현실. 전세대란에 자신의 몸 하나 누일 좁은 방조차 구하지 못하고 길거리로 나가야 하는 현실. 하지만 이런 슬픈 현실이 있는 반면에 이런 삶과는 동떨어진 신세대, 별천지에 사는 사람도 있겠죠? 사람의 인격도 돈으로 구별되는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과연 인간은 어떤 모습일까요? 사실 내용이 마치 거짓 같은 어떻게 한 사람의 삶이 그토록 자본에 지배될 수 있고, 삶이 일종의 비즈니스가 될 수 있는지 아니 거짓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그것이 결코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들의 현실이고 또한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라는 것이 참으로 가슴이 먹먹하고 아리게 하는 건 뭘까요? 서해안 개발을 통해서 누군가는 신시가지에 정착을 해서 살게 되고, 누군가는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고 구시지가로 갈 수 밖에 없는 것은 단지 그가 경쟁에서 졌기 때문일까요? 아들의 과외비를 위해서 몸을 팔는 나와 사랑을 단지 비즈니스라고 생각하는 주리. 고위층과 부자들의 집을 터는 그. 위태롭게 비즈니스를 하던 그들은 결국 그들의 행적들이 밝혀지게 되면 나도 떠나고, 그도 떠나게 되죠. 과연 인생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일까요? 역시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본이고 비즈니스 일까요? 그렇다면 인간적이라는 것은 아무런 소용도 없는 것인지? 인간이 인간다워지는 것은? 지금 우리들은 결코 자본의 지배 속에서 아무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아요. 그것은 바로 자본이 이 세상의 주인이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간의 따뜻한 마음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고 싶어지네요. 아무리 현실이 차가운 비즈니스라고 해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