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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버지입니다
딕 호이트.던 예거 지음, 정회성 옮김 / 황금물고기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세상에 어머니의 사랑만큼 더 위대한 사랑이 있다면 바로 아버지의 사랑이 아닐까요?
자칫 어머니의 모성에 비해서 아버지의 부성이 부각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여기에 정말 아버지의 사랑의 느낄 수 있는 감동의 휴먼 스토리가 펼쳐지네요.
누구나 아이가 생기면 정말 행복할 것 같은데 그 아이가 만약에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다면?
사실 모든 부모님들의 사랑이 위대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딕 호이트의 이야기가 이처럼 감동적일 수 있는 것은 아마도 그가 달리고 싶어하는 아들을 위해서 그가 흘린 땀만큼 그가 걸어간 발걸음만큼이나 묵묵히 아들을 꿈을 함께 해 준 사랑때문이겠죠.
일반 사람도 하기 힘든 철인3종경기에까지 도전하고 완주한 부자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정말 세상에는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네요.
비록 목에 탯줄이 감기는 사고로 인해서 한 순간에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비관하지 않고 희망을 찾아 달릴 수 있는 그 마음이 대견스럽고 또한 그런 아들을 위해서 기꺼이 함께 달려준 아버지의 부성 또한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어쩌면 그들이 진정한 아이언맨이겠죠.
철인이라는 것은 그들이 이 세상의 편견을 뛰어넘고 승리를 한 사랑의 기적이 아닐까 싶어요.
누군가에게는 걷고 달리는 것이 아무것도 아닌 일상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한 발자국 희망을 찾아 가는 길이라는 것을..
비록 단순히 달릴 수 없고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들이 걷고 달릴 수 있는 튼튼한 다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좌절하고 포기하는 마음의 장애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니진 생각해보게 되요.
정말 위대한 일을 하고 있지만 단지 자신은 한 아이의 아버지라고 말하는 그를 보면서 아버지의 사랑에 눈시울이 뜨거워지네요.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을 이제 해보는 건 어떨까요?
아버지, 사랑해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지금도 우리들의 아버지들은 항상 자신보다 먼저 자식과 가정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겠죠?
처음에 철인3종경기를 완주하고 달리기와 자전거로 미국을 횡단했다는 기록만 봐서는 아마도 몸이 아주 건장할 거라 생각했는데, 그것이 한 아이와 아버지의 사랑이 만들어낸 기적의 기록이라는 걸.
항상 우리들에게는 힘든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게 힘과 용기를 주고 우리를 든든하게 지켜주시는 아버지가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요.
또한 누군가는 그런 아버지가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