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헤도로 Dorohedoro 1
하야시다 규 지음 / 시공사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일본만화를 많이 봤지만 일본에서는 전쟁이나 미래세계를 그릴 때 자주 등장하는 것이 바로 방독면인 것 같아요.
아마 원자폭탄에 대한 그들의 뿌리 깊게 박힌 두려움 때문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일본의 세계관은 과거로 회귀해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든지 또는 너무 기계적인 미래의 암울한 세계관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이 책 도로헤도로에서는 인간과 마법사 세계의 경계선이 무너져가면서 인간들은 마법사들에게 무기력하게 당할 수 밖에 없는 것이겠죠.
주인공인 카이만 또한 인간 세계로 넘어와서 인간을 마치 마법의 연습도구로 사용하는 마법사들에게 의해서 얼굴이 변하고 기억마저 잃어버리게 되죠.
과연 그는 평온했던 과거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그 여정을 함께 따라가볼까요?
그것이 언제쯤 끝날지 또는 끝날 수 있을지 조차 모르는 여정.
이제 그는 친구와 함께 마법사들을 사냥하게 되는데, 과연 무엇이 옳은건지 모르겠어요.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는다고 하던데, 과연 인간과 마법사는 서로 공존할 수 있을까요?
아님 계속 이렇게 서로가 서로를 증오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걸까요?
미래는 바로 우리들이 만들어가는 거잖아요.
앞으로 많은 일들이 카이만에게 일어나겠지만 그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얼굴을 찾고 또한 기억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
그림도 그렇지만 이야기도 정말 잘 짜여진 것 같아 읽다보면 점점 이 세계에 푹 빠져 버리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의 모험도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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