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不 전략 - 모두가 안 된다고 한 싸움을 승리로 이끈
이병주 지음 / 가디언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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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다들 긍정의 효과라고 해서 긍정적인 것만 생각하라고 하는데 "불"이라니 이건 도대체 무슨 시대에 뒤떨어진 이야기란 말인가요?
아니면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어지는 게 바로 사람의 마음이라고 이런 간사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무슨 비법 같은 건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3불 전략이 무엇인지 정말 궁금해지는데 한 번 알아볼까요?
그런데 이 전략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어떤 승리를 만들어낸 기적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네요.
미국이라는 강대국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나라는 없다고 생각했던 그 때 다른 나라도 아닌 가장 약해보이는 나라로 생각되던 베트남이 더구나 미국뿐만 아니라 프랑스까지 전멸시키고 승리를 이끌어 낼 수 있었을까요?
그 당시 미국은 정말 몇 달이면 전쟁이 끝날거라고 호언장담을 했었는데 말이죠.
화력도 엄청나게 퍼붓고 최신의 무기로 싸웠음에도 보잘 것 없는 죽창으로 대응했던 그들에게 치욕적인 패배의 쓴 잔을 마셔야 했던 걸까요?
단순히 오만과 자만심으로 인해 전투의 기본적인 전략을 무시해서 일까요?
그보다는 지하에 건설된 수많은 지하도시들과 게릴라 전술 등.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략을 구사했던 보 구엔 지압 장군의 탁월한 전략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그 전략이 바로 이 책에서 소개하는 3불전략인데 "회피", "우회", "혁파" 전략이라고 하네요.
회피라는 것은 적이 원하는 시간에 싸우지 않는 것.
우회라는 것은 적이 원하는 장소에서 싸우지 않는 것.
혁파라는 것은 적이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싸우는 것.
이처럼 적이 원하는 대로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적이 내가 만들어 놓은 함정에 빠지도록 하는 것.
이런 심리적이고 전략적인 전술이야말로 그처럼 강대한 미국을 무릎꿇게 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지금까지 수많은 전쟁이 치러졌고 수많은 전략가들이 나왔지만 그 많은 전략가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견주어도 손색이 전혀 없을 것 같아요.
사실 이런 전쟁사를 이야기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총성없는 전쟁이라고 불리는 기업간의 치열한 경쟁에서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아봐야 할 것 같아요.
총이 아닌 펜으로,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강대국을 이길 수 있었던 그 비결을 통해서 비록 중소기업이지만 3불 전략을 통해서 거대기업을 이길 수 있는 기적을 또 다시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승자의 조건.
그것은 그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상대를 파악하고 자신을 파악해서 치열하게 노력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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