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진보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나라가 잘 사는 것.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는 것. 이런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지금 우리나라를 보면 청소년들은 교육 문제로 자신들의 꿈을 펼치기 힘들고, 많은 돈이 드는 등록금으로 인해서 학업보다는 아르바이트에 매달릴 수 밖에 없고, 또한 부모님들은 아이들 학원비에 힘들어하는 게 아무리 우리나라가 교육열이 높다고는 해도 이렇게 엄청난 사교육비와 대학 등록금에 부담을 가져야하는 걸까요?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하는데 일관성없이 바뀌는 교육정책보다는 좀 더 멀리 내다볼 줄 아는 교육정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정녕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이 무엇인지, 우리나라는 자원이 부족해서 세계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인재가 무엇보다 중요하잖아요. 한강의 기적이라는 것도 어떻게 보면 사람의 힘으로 일구어낸 기적이 아니겠어요. 이런 인재를 올바르게 키워낼 수 있는 교육에 대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해봐야할 것 같아요. 그리고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을 하지 못하는 수많은 청년실업의 문제들. 사회에 나와서 그동안 품었던 꿈을 마음껏 펼쳐야 하는데 아무 곳에서도 일을 하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개인으로나 사회적으로 큰 낭비겠어요. 또한 요즘은 40대가 되면 명퇴가 된다고 하는데 그만큼 쌓아온 경력과 지식을 쓰지 못하게 되는 것도 그렇고 아직 열심히 일해서 가정도 꾸리고 경제에 이바지해야하지 않겠어요? 이런 고용문제라든지 우리나라의 여러가지 산재한 문제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분석을 통해서 대안을 찾고 또한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찾아야할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386 세대라고 불리우는 저자가 같은 세대를 살았던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만 어쩌면 우리나라의 현실에 대한 바로보기 같은 것일 수도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비단 386 세대가 아니더라도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가게 될 젊은이들과 함께 더 나은 우리나라를 만들어가자는 뜻이 있는 것 같아요. 사실 국가는 국민들이 만들어가는 거잖아요. 어떤 특정한 정치인들이 우리나라를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 함께 희망을 만들어가는 것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