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있으면 기분 좋아져라
정헌재 글.그림.사진 / 살림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사실 보고 있으면 기분 좋아지는 것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살다보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음식도 있고 이래저래 좋은 것보다는 싫어지는 것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다 생각의 문제인 것 같기도 해요.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에 따라서 좋은 것이 되기도 했다가 싫어하는 것이 되기도 했다가 하잖아요.
지금 밖에 눈이 펑펑 내리는 데 누군가에게는 눈이 싫을 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정말이지 보고 있으면 정말 기분 좋을 수도 있는 거잖아요.
뭐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겠죠?
눈이 싫어지는 이유 중에는 차를 가지고 왔는데 어떻게 운전해서 갈까? 체인이 있어야 되는 걸까? 이런 걱정 때문에 싫어질 수도 있는거고, 막상 눈이 내려도 딱히 약속도 없고 애인도 없다면 그저 옷 버리는 것이 싫고 바닥이 미끄러워서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싫어할 수도 있지만 새하얀 눈을 보면서 오늘 저녁 애인과 함께 만날 약속을 잡았다면 그만큼 눈이 사랑스러워 보이는 것도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좋은 일이 생겼을 때는 세상의 모든 것이 다 아름다워보이고 길을 가다가 모르는 사람이 부딪쳐도 그냥 쿨하게 넘어갈 수도 있는 것이지만 안 좋은 일이 있다면 괜히 짜증이 나고 아무것도 아닌 걸로 화를 내고 시비가 붙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처럼 마음이 지금 우울하거나 안 좋은 일로 해서 기분이 다운되어 있다면 뭔가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위안을 줄 수 있는 것들이 필요한 것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만나서 투정을 부릴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보고 있으면 기분 좋아지는 책을 읽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계속 주문을 외우야겠죠.
기분 좋아져라~ 기분 좋아져라~ 하고 말이죠.
어떻게 보면 그저 그런 일상이고 매일 보는 사물이지만 그 속에서 특별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도 참 특별한 능력인 것 같아요.
단 한 장의 사진이 주는 느낌, 단 한 줄의 글이 주는 느낌.
뭔가 특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이야기와 사진들이 담겨 있는 책.
차가워진 마음을 조금이나마 따뜻한 온기로 채워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그만큼 자신이 행복해지고 즐거워지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겠죠.
일단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니 믿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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