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고구려 우씨 왕후는 두 번 왕후가 되었을까? - 발기 왕자 vs 우씨 왕후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6
김용만 지음, 이동철 그림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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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우씨 왕후? 발기왕자?
역사 공부를 했지만 글쎄요? 기억이 가물가물 한 건지 아니면 배운 적이 없는지 도통 알 수 없는 이름이네요.
우선 우씨 왕후는 고국천왕의 부인이었으며, 또한 고국천왕의 동생인 산상왕의 부인이었다고 하네요.
즉, 다른 사람들은 한 번도 힘든 왕후의 자리에 두 번이나 오른 인물이네요.
운명의 장난인지 아니면 고구려 시대에는 형수를 동생이 아내로 맞이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습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그런데 발기 왕자가 또 누구냐하면, 고국천왕의 또 다른 동생이라고 하네요.
이 발기왕자가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에 사건을 의뢰하면서 이야기는 시작이 되는데요.
그럼 과연 발기왕자가 법정에서 가리고자 하는 시시비비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우씨 왕후 때문에 자신이 왕이 되지 못했다는 건데 과연 사건의 전말은 어떻게 된 것이며 과연 발기 왕자의 말이 맞는 걸까요?
그럼 그 때 그 시절, 고구려로 역사 여행을 한 번 떠나볼까요?
역사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죠.
이왕 발기왕자가 사건을 의뢰했으니까 정확한 역사적 진실을 밝혀서 발기왕자의 말이 맞는지 아니면 우씨 왕후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는지 공명정대하게 사건을 해결해야겠지요.
우선 고국천왕이 죽은 그 날 밤.
그 하룻밤에 고구려의 운명이 바뀌게 되고, 또한 두 사람의 운명이 바뀌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
우선 우씨왕후가 고국천왕이 죽은 후 밤에 왕자들을 은밀히 만나서 국정을 논하는게 과연 정당한 일이었을까요?
그리고 차기 왕위 계승자였던 발기왕자가 우씨왕후의 제안을 거절한 것은 올바른 처사였을까요?
또한 연우 왕자가 그 제안을 수락한 것은 과연 합당한 일이었을까요?
사실 누구나 권력에 대한 집착이 있잖아요.
당연히 우씨 왕후는 자신과 자신의 집안의 안녕을 위해서 정치적인 음모를 도모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아닐까요?
만약에 그 때 발기왕자가 그 제안을 수락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지?
역사에 만약이라는 것은 없겠죠.
지금과는 다른 고구려의 풍습인 형사취수혼도 특이한 것 같아요.
아마도 차기 왕위 계승자로 정해졌던 발기왕자의 입장에서는 하루 아침에 우씨 왕후가 연우 왕자를 고구려의 왕으로 책봉한데 대해서 불만이 생길 수 밖에 없었겠죠.
그래서 반란을 일으켰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자살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는데, 사실 역사라는 것도, 운명이라는 것도 한 낱 인간으로서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과연 이 사건의 올바른 판결은 무엇인지 각자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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