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마운드에 서다 - 자이언츠 키드의 사회인 야구 도전기
정범준 지음 / 알렙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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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월드컵 때문에 한창 축구에 빠져 있었는데 야구의 시즌이 왔더라구요.
이번처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진진한 경기는 또 없었을 것 같아요.
스포츠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으니 참 좋은 것 같아요.
축구와 야구.
어떻게 보면 둥근 공 하나를 가지고 사람들이 웃고 울고 하는 것이 참 많이 닮은 것 같지만 또 많이 다른 것 같아요.
공의 크기만 해도 엄청난 차이잖아요.
손을 쓰느냐 발을 쓰느냐.
축구는 한 골, 한 골 차근차근 득점을 올려야 되지만 야구는 홈런이라는 한 방이 있잖아요.
어쩌면 그래서 더욱 더 야구가 우리들의 인생과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들은 항상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을 꿈꾸면서 살아가잖아요.
야구도 항상 9회말 투아웃 투스트라이크에서도 얼마든지 희망의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물론 프로야구의 유명 선수와 멋진 경기도 좋지만 요즘 특히 한 방송국에서 하는 연예인들의 좌충우돌 야구 입문기가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 자주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처음에 야구의 야자도 모르던 사람들이 오로지 열정 하나만으로 점점 실력이 늘어가고 상대가 되지 않던 팀들을 이기는 것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 방송이 되기 전까지 사회인 야구에 대해서 그다지 관심도 없었는데, 사실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스스로 그라운드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 같아요.
그런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그들에게서는 힘들고 지친 표정보다는 오히려 행복한 얼굴을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취미로 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야구를 한다는 게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 마흔에 사회인 야구에 어쩌면 정말 무모하게 뛰어든 작가.
과연 그의 꿈과 희망을 그라운드에서 펼쳐보일 수 있을지 사뭇 기대가 되네요.
사회인 야구단, 그들의 꿈과 열정과 도전에 대한 한 편의 드라마가 지금도 눈 앞에 아른거리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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