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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 - 유방암을 만나고 극복하며 써내려간 희망 편지
캐서린 김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 사망 원인 중에 아마도 대다수의 질병이 암인 것 같아요.
그만큼 암이라는 것이 종류도 많고 치료하기도 힘든 것 같아요.
사실 어떻게 보면 식생활도 점점 서구화되어가고 또한 흡연 같은 것로 인해서 많이 걸리게 되는 것 같은데 솔직히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그래도 대부분 나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나는 아니겠지 하는 생각으로 지내가다 어느 날 갑자기 암이라고 진단이 내려지면 치유과정도 힘들고 또 완치나 회복을 기대할 수 없는 지경이 되어버리게 되잖아요.
항상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그런 시간을 가지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사실 가족 중에 암에 걸리면 물론 당사자도 힘들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힘겨운 사투를 해야겠지만 어쩌면 지켜보는 가족이 더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항암치료로 머리가 빠지기도 하고 구토도 하면 정작 본인보다 지켜보는 입장에서 대신 아파줄 수도 없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너무 아프잖아요.
이 책을 저자는 40대의 주부로 정말 건강에 대해서 자신있어 했는데 정말 어느 날 갑자기 유방암 선고를 받게 되죠.
사실 의료일을 하는 남편을 둔 중산층이라서 어쩌면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나은 상황이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아픈 것도 아픈 거지만 사실 암이라는 것이 치료과정에서 많은 치료비가 들어가 그것이 환자는 물론 환자 가족들에게 더한 부담이 되는 거잖아요.
그런 경우를 대비해서 미리미리 암보험을 들어야하는 것데 사실 보험에 든다는 것은 암에 걸린 다는 걸 가정하는 거라서 왠지 마음은 좀 그래도 정말이지 막상 큰일이 닥치게 되면 후회하게 되고 아니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잖아요.
하지만 보험이라는 것이 요즘은 너무 약관이 복잡하게 되어있어 잘 보지 않으면 막상 암에 걸리고도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유의해야 할 것 같아요.
암 선고 후에 너무나 힘든 상황을 어떻게 견뎌내야할지 막막한 경우가 있을 것 같은데 슬픔은 나누면 반으로 준다는 말도 있잖아요.
요즘은 암환자를 도와주는 곳도 있고해서 모르는 것을 배울 수도 있고 도움을 받을 수 있어 그런 곳에 손을 내밀어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유방암이라는 것이 어쩌면 여성에게 있어 성적 정체성인 곳을 절제한다는 것이 때로는 생명보다 더한 절망을 안겨줄 수도 있는데 수술 후에 항암치료를 하고 복원 수술을 요즘은 할 수 있어 환자에게 자신감을 다시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이지 암 선고 후에서 완치하기까지 일련의 투병기를 읽으면서 만약에 유방암이 아니더라도 혹시라도 암에 걸린 가족이 있거나 하면 많은 공감이 되고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병원 치료가 중요하지만 그보다 환자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겠어요?
자신과 같은 처지에서 힘든 과정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얻은 이야기를 읽게 된다면 아마도 그 속에서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제목인 "샤인"은 저자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다른 사람들은 하지 말라는 뜻에서 유방암 환자를 위한 서포트 그룹을 만들었는데 그 그룹의 이름이라고 하네요.
환자분들이 절망 속에서 희망을 빛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