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었냐?
김하경 지음 / 엘도론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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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학업이나 직장 때문에 집에서 떨어져 타지에서 자취를 하고 있다면 아무래도 집에 전화를 걸면 어머님이 가장 먼저 하시는 말씀이 밥 먹었냐? 하는 말인 것 같아요.
예전에 부모님 세대가 힘들게 살았을 때만 해도 밥을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겠지만, 그리고 어릴 적에 힘들었던 기억이 있었지만 지금이야 누가 밥을 못 먹고 다니지는 않겠죠?
하지만 가끔 귀찮다는 이유로 밥을 거르기는 하지만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자식이 밥을 굶지 않고 다니는지 물어보면서 건강을 물어보시는 거겠죠?
이처럼 자식에 대한 부모님의 사랑은 끝이 없는 것 같아요.
어떻게 매번 물어보시는지 막상 자식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잔소리처럼 들릴 수도 있어 가끔은 짜증도 내지만 항상 부모님의 사랑이 그립고 또한 어머님이 해주시는 따뜻한 밥 한 끼 먹고 싶은 것 같아요.
가끔은 시간이 없어 밥을 먹지 못할 때 여러가지 간식으로 배를 채우기도 하는데 그 때 가끔 이용하는 것이 바로 토스트인 것 같아요.
아침에 따뜻한 토스트와 우유면 충분히 아침식사 대용이 되잖아요.
그 중에서도 집 앞에 이삭토스트가 있더라구요.
맛도 있고 가격도 괜찮아서 많이 이용하는데 저자가 바로 이 이삭토스트의 대표라고 하네요.
집에 있는 가게 말고도 다니다보면 수많은 이삭토스트 가게를 볼 수 있더라구요.
사실 이삭토스트라는 이름에 무슨 사연이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어요.
단순히 빵을 파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판다는 것.
자식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처럼 우리들을 생각하는 하나님의 마음처럼, 따뜻한 토스트 하나에도 그런 정성을 담아서 준다면 성공하지 않을 수 없겠죠.
단순히 장사라고 해서 이익만 남기겠다는 생각만 해서는 안되겠죠?
그러다 보면 좋은 재료를 쓰지도 않고 위생도 문제가 되고 하지만 물건을 팔아 이익을 남긴다는 생각보다 양심을 판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단순히 한 끼를 떼울 수 있는 음식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고 또한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고마운 음식이라는 걸.
그동안 맛있게만 먹었던 이삭토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사실 음식에 대해서 요즘 너무 많은 불신감이 있는데 조금이나마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이삭토스트의 정신이 단순한 생각으로만 그치지 않으려면 수많은 이삭토스트의 가족들이 그런 생각을 공유하고 실천해야 가능한 것이겠죠.
단순히 육체를 위한 빵이 아니라 영적인 허기도 채워줄 수 있는 빵이 되어주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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