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윈 - 남자들이 절대 말해주지 않는 것들
황의건 지음 / 웅진윙스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성적 취향에 대해서 많은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최근에 슈퍼스타 K에서 공개적으로 커밍아웃을 한 청년의 이야기가 마음을 아프게 하더라구요.
물론 자신은 소신을 가지고 공개석상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했겠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이기에는 충격이 컸던 것 같아요.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동생은 자신과의 연락도 끊어버리고 또한 부모님에게 정말 큰 불효를 저지르는 것은 아닌지 말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럴 수 밖에 없는 그들을 이해하려고 하는 노력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즐겨보는 미드에서 이런 동성애자에 관한 이야기는 심심찮게 나오더라구요.
아마도 우리나라와는 문화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이겠죠?
그들의 눈에 비친 게이의 모습은 그저 개인의 문제일 뿐 사회적으로나 사람들 사이에서도 그렇게 편견으로 작용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에서는 마치 그것이 죄인 것처럼 그들을 죄인처럼 취급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되요.
하지만 더 우려스러운 것은 자칫 그들의 모습이 미화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되요.
미국드라마에서 나오는 그들의 모습은 당당하고 또한 호기심의 대상이 되잖아요.
특히나 게이에 관해서 일반 여성들이 친구로 삼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아마도 편해서인지 아니면 호기심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것이 자칫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영향을 받게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무조건 따라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우리가 그들의 삶이나 생각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가지는 이러한 편견과 호기심은 다른 문제들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겠죠.
그럼 의미에서 보자면 실제 그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책이라는 것이 참 독특하면서 그동안 우리가 가지고 있던 편견이나 고정관념을 조금이나마 깰 수 있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막연한 환상도 깰 수 있고 말이죠.
그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으로서 자신의 행복한 삶을 누릴 권리도 있고 또한 자신들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네요.
물론 그것이 맞다 틀리다를 떠나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정도의 공감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우리들은 잘 모르는 것에 대해서 오해를 가지게 되잖아요.
그들에 대해서 알게되면 조금은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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