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과 인상주의 : 경계를 넘어 빛을 발하다 - 19C 그림 여행 마로니에북스 아트 오딧세이 4
가브리엘레 크레팔디 지음, 하지은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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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의 서양 미술사라고 하면 낭만주의, 사실주의, 인상주의 등의 생각나는데,
비록 유럽이 중세의 기독교적인 종교의 영향으로 인해서 로마네스크나 고딕 양식이 주를 이루다가 르네상스를 걸쳐서 비로소 신에게서 부터 인간으로 관심이 옮겨왔지만 그 완성은 바로 19세기에 들어와서 그 빛을 발하게 된 것은 아닌지 모르겠어요.
그림을 통해서 개인의 주관적인 느낌을 표현하는 경향이 뚜렸해졌다고나 할까요?
그 이전의 여러가지 관습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어하는 욕구가 낭만주의 화가들에게 나타나게 된 것은 어쩌면 기존의 질서에 대한 반발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항상 예술은 변화를 원하잖아요.
좋아하는 화가나 그림들을 보면 인상파의 작품들이 많은 것 같아요.
같은 사물이지만 시간의 변화에 따라 햇빛의 양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운 것 같아요.
마치 지금 이 순간 내가 보고 있는 것처럼 말이죠.
어쩌면 이런 주관적인 느낌이 바로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느낌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인상파의 작품들은 이해하기 쉬운 것 같아요.
그림을 그릴 때 느꼈던 작가의 마음을 그대로 공감할 수 있고 말이죠.
누구나 미술 감상은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20세기에 들어와서 입체파나 초현실주의의 작품들은 난해하고 고전작품들의 경우는 여러가지 신화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으면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인 것 같아요.
하지만 19세기의 작품들은 마음을 열고 본다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이런 19세기의 낭만과 인상주의 작품들에 대해서 연대기라든지 예술가들, 작품들에 대해서 상세하고 설명하고 있는데 사실 이런 이론적인 접근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먼저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그림을 바라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19세기의 미술사에 관한 이야기지만 굳이 부담을 가지고 보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그게 인간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고자 했던 그 시대의 작가들의 바람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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