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담 편지 - 엄마와 아기의 마음을 이어주는 교감 태교법
박종두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한 생명이 태어난다는 것은 참 신비한 것 같아요.
엄마 뱃 속에서 어떻게 그런 아름다운 생명이 자랄 수 있는지 말이죠.
태어나기 전까지는 육안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요즘은 초음파를 통해서 아기의 모습을 볼 수도 있고 아기의 심장소리도 들을 수 있잖아요.
아기가 엄마 뱃 속에서 아빠와 엄마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고 엄마의 감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하니까 사실 믿기지가 않아요.
어떤 연구논문에서는 태교가 별 소용이 없다고 하는 경우도 있고 하지만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에게 좋은 것이 있으면 뭐든지 해주고 싶어하는 것 아니겠어요?
아이가 들을 수 있던 없던 이런 것을 떠나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물인 아기와 함께 소통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행복할 것 같아요.
하지만 또 너무 좋다는 태교를 무작정 따라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클래식 음악이 태교에 좋다고 듣게 되는데 만약 산모가 별 감동도 없고 싫어한다면 차라리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옛 선현들이 태교에 그토록 많은 관심을 가진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요즘은 과학의 힘을 빌려서 아기의 모습도 볼 수 있고, 과학적으로 태아가 엄마와 아빠의 목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다는 것도 밝혀졌는데 그 때는 어떻게 알았을지 참 신기하네요.
하지만 태교는 많이 알아도 태담이라는 것은 조금 낯설기도 해요.
아이와 대화를 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많이 어색할 것 같네요.
하지만 책에 실린 실제 아이와 부모가 했던 태담 편지들을 읽어보면서 아이에게 어떤 좋은 이야기를 해줘야 할지 정리할 수도 있고 단순히 말로만 그치지 않고 편지를 작성해서 보관해 둔다면 아이가 커서 다시 편지를 읽어보고 부모님이 얼마나 자신을 사랑했는지 추억에 잠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가 혼자 양수에 있지만 항상 엄마와 아빠가 함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은 것 그것이 바로 엄마와 아빠의 마음이겠죠.
태담 = 태아와 부모의 대화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아요.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할지 몰라도 아마 계속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지 않을까 싶네요.
아이에게 사랑을 전하는 한 방법으로서 태담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사랑이라는 것도 말을 하지 않으면 모르는 거잖아요.
항상 사랑한다고 표현하는 것.
그것은 어쩌면 자식과 부모간에 당연한 일이겠죠.
태담편지뿐만 아니라 태교에 관한 이야기도 있으면 예비 엄마, 아빠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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