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는 것과 사랑한다는 것 - 행복한 삶을 위한 인문학
김종엽 지음 / 가즈토이(God'sToy)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글쎄요? 안다는 것과 사랑하다는 것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아님 같은 건가?
아무튼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도 먼저 자기 자신을 사랑할 때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어떻게 자신도 사랑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뭐 그렇다고 너무 자만에 빠져서는 안되겠죠?
그 옛날 신화에 나오는 나르시스처럼 말이죠.
하지만 지금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누구나 다 좌절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다 자살을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유명 연예인들의 자살 소식과 학업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한 어린 학생들의 자살 그리고 취업이 되지 못해 스스로의 세계에 갇혀버리거나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젊은 사람들, 경제 한파에 명퇴를 당하고 가족과 함께 동반 자살을 해버리는 현실 속에서 어쩌면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고 하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행복이라는 것은 우리 외부의 어떤 것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건 스스로가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겠죠.
이 책에서는 안다는 것과 사랑한다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의 정체성의 상실한 이 시대의 현대인들에게 바로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하는 깨달음의 이야기인지도 모르겠어요.
바쁘게 돌아가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언제 하늘 한 번 쳐다볼 시간이나 자기 자신을 되돌아 볼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지 못하고 그저 세상 속에서 하나의 부속품처럼 자기 자신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어요.
알아야 사랑할 수 있다는 것.
이런 질문을 던져보고 싶네요.
지금 당신은 행복합니까?
비단 우리나라의 자살율이 높다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어떻게 자기 자신을 버릴 수가 있는지, 그건 아마도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 책을 통해서 자기 정체성이나 죽음과 같은 우리들 인생의 화두에 대한 스스로의 해답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싶어요.
삶과 죽음.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면 결국 삶이라는 것은 무의미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이기에 우리는 우리 자신의 존재의 이유를 찾아야겠죠.
왜 우리가 불행을 느끼는지 왜 우리는 그토록 공허하고 우울해질 수 밖에 없는지 이제는 우리를 되돌아봐야하지 않을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