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만화로 읽는 생생 연애심리학 - 뻔히 보이는 심리, 밀고 당기는 사랑 공식
포포 포로덕션 지음, 도현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가을이 되니 왠지 센치해지는 것 같고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 쓸슬해지는 것 같아요.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하던가요?
아무튼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있던 없던 남녀간의 관계는 참 알 수 없는 미스터리 같아요.
화성 남자, 금성 여자라는 말처럼 어떨 때보면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도 많구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사랑스러울 수가 없네요.
그것은 아마도 사랑이라는 마법이 만들어내는 매혹적인 감정이겠죠.
이 책은 이런 남녀간의 만남에서부터 시작해서 모든 사람들이 거치게 되는 하나의 사이클을 따라가면서 각 단계마다 어떤 감정이 생기고 어떻게 해야 연애를 잘 할 수 있는지 딱딱한 이론이 아니라 공감 백배. 특히나 글자만이 아니라 만화만봐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되어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어떻게 남녀가 만나서 사랑에 빠지는지 어떻게 연애를 하고 결혼에 이르게 되는지 또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겪게 되는 이별의 아픔과 또 다른 사랑을 만나기까지에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조금씩 더 성장해가는 건 아닐까요?
그리고 나만의 인연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공부에도 왕도가 없다고 하는 것처럼 연애에도 어떤 정해진 해답은 없는 것 같아요.
사람들의 얼굴이 다 다르듯이 각각의 연애나 사랑도 다 다르잖아요.
내가 하는 사랑이 맞고 다른 사람이 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라고 할 수는 없는 거겠죠.
하지만 그럼에도 연애를 할 때 알 수 없는 남녀의 심리를 잘 안다든지 이성을 유혹하는 기술같은 것은 그래도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왕이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설레이는 첫 만남에서 어떻게 애프터 신청을 할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일이지만 왜 그 때 첫 눈에 반하게 되고 사랑에 빠지게 되는지는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사랑하면 눈에 콩깍지가 씌인다는데 그 때는 무엇을 해도 다 사랑스럽게 보이잖아요.
하지만 사랑을 만드는 것에는 어떤 비밀 같은 게 숨어 있지 않을까요?
수많은 사람 중에서 당신을 사랑하게 되는 것 같은 기적이 일어나게 되는 것 같은 거 말이죠.
비단 이런 연애뿐만 사랑의 결실이라는 부부간의 이야기 또한 이별이라는 이야기까지 사랑의 처음과 끝의 이야기를 함께 공감하면서 만들어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이제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다들 아름다운 사랑을 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