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이제는 책을 위한 책이 나올 만큼 수많은 책들이 서점에 나오고 모든 책을 읽어 볼 수 없으니 선택을 잘 해야하는데 그게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불량 비디오가 호환마마보다 무섭다고 하는데, 나쁜 책은 우리들의 정신을 나쁘게 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무엇이 나쁜 책이고 무엇이 좋은 책인지. 그리고 나의 취향에 맞는 책은 무엇이고, 필요없는 책은 무엇인지. 서점에 가면 수많은 책들 앞에서 왠지 모르게 부자가 된 것 같고 이것저것 다 읽고 싶어지는 욕심이 생기지만 한 편으로는 주머니 사정도 고려해야하고 책 읽을 시간도 생각해야 하다보니 정말 읽고 싶은 책 필요한 책, 좋은 책을 선택해야 하는데 풍요 속에 빈곤이란 말처럼 좀처럼 마음에 드는 책을 고르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물론 너무나 많은 책들 때문에 하나를 골라야하는 것은 더욱 더 고통스럽지만 말이죠. 책과 관계 맺기. 어떤 책은 빌린 책? 어떤 책은 산 책? 어떤 책은 버린 책? 책의 운명도 참 다양한 것 같네요. 사실 책은 읽고 난 후에 보관하는 것도 어려운 것 같아요. 처음에는 그냥 단순하게 제목의 글자로 배열하기도 했지만, 뭔가 부족한 것 같아 그 다음에는 작가별로 나누기도 하고, 또는 주제별로 나누는데 아직도 어떻게 분류하는 것이 좋은지 못 정하고 있어요. 그래도 책이라는 것은 읽고 있는 순간만큼은 행복해지게 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가을에 독서 많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