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성선설과 성악설 중에 성선설을 믿고 싶어지만 요즘 TV나 신문 등을 보게 되면 왜 그렇게 무서운 이야기들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정말이지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서운 것 같아요. 왜 그렇게 다른 사람들에게 죄를 저지르게 되는 걸까요? 남을 돈을 훔치고, 어린아이를 강간하기도 하고, 살인을 하기도 하고.. 정말이지 이런 모든 것들이 다 인간의 본성이 태어날 때부터 악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인가요? 비단 지금 현재에 이러한 일들이 생겨난 것은 아니잖아요. 과거로부터 쭉 인간의 역사 속에는 항상 이런 일들이 존재해왔다는 것은 그만큼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 모든 것들에는 인간의 욕망이 들어있는 것 같아요. 탐욕스러운 욕망 말이죠.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 파멸시키면서도 가지고 싶어하는 그 탐욕스러운 욕망 말이죠. 돈에 대한 욕망으로 사기를 치고 사람을 죽이는 것을 보면 그만큼 강렬하고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마력을 가진 것인가 봐요. 사실 역사 속에서 이런 탐욕에 자신을 팔아버린 사람들의 모습을 보게 되지만 어쩌면 이것이 지금 바로 나의 모습은 아닐지 무서워지네요. 하지만 어쩌면 이러한 모습 자체가 바로 우리들의 본성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더 가지고 싶어하고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욕망. 사실 그런 욕망을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자칫 그런 욕망으로 인해서 자신을 파멸로 이끌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해요. 물론 자신만 파멸의 길을 가든지 주위에서 구두쇠나 인색하다고 욕을 먹으면 그나마 괜찮을지도 만약 다른 사람들까지 피해를 주고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고 한다면 그것은 정말 용서 받지 못하겠죠.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탐욕에 대해서는 이렇듯 부정적으로 보고 비난을 하기도 하지만 정작 자신들의 꿈이 바로 지금보다 더 많이 가져서 부자가 되는 것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겠죠. 어떻게 되었든 과거나 지금이나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힘을 가지게 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런 욕망을 버릴 수 없는 것이겠죠. 이처럼 때로는 탐욕이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미덕이 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요즘 부자들 중에서 기부를 하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단정적으로 탐욕이 죄악이다라고 결정지을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단지 그 탐욕에 지배를 당하는지 아니면 탐욕을 지배할 수 있는지의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