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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황식 Go!
정허덕재 지음 / 문화구창작동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지금 20대를 지칭하는 말 중에 88만원 세대이니 백수, 청년실업과 같은 여러가지 부정적인 의미로 불리고 있는 것이 참 슬픈 현실인 것 같아요.
20대 청춘이라고 하면 그야말로 인생의 화려한 시절이고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와 같은 특권의 가지고 있는 시절이 아니겠어요?
그런데 요즘은 꿈보다는 현실을 쫓지만 그 현실 속에서도 어쩌면 영원히 이방인이 될 수 밖에 없는 청년들의 우리시대의 슬픈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런 삶 속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은 그래도 청춘이기에 가능한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고황식.
어쩌면 그것은 바로 나의 모습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이지 미래를 알 수 없는 청년 백수이지만 그래도 현실을 견디면서 미래를 꿈꾸는 모습.
어느 날 그에게 정말이지 인연처럼 한 눈에 반해버리는 여인이 나타나게 되죠.
그 어떤 것보다 가장 강한 자극제는 바로 사랑인 것 같네요.
늘 실수하고 엉뚱한 짓만 하고 수년간의 백수로 다져진 내공이 느껴지고 어떻게 보면 희망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는 그이지만 어느날 그의 인생을 변할 만한 사랑의 힘을 느끼게 되죠.
지금은 세상에 속하지 못하고 이방인으로 그 주변을 맴돌고 있지만 언젠가는 꿈을 이루고 세상 속에서 당당하게 설 수 있는 날이 찾아오겠죠.
가장 값진 것은 그만큼 노력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요?
힘들게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는 백수 여러분들에게 많은 공감을 가질 수 있는 이야기, 그리고 그 이야기 속에서 잠시나마 웃음을 주고 좌절하지 말고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용기를 주는 것은 바로 고황식만의 특별한 매력인 것 같아요.
결코 미워할 수 없는 그의 독특한 매력 속으로 한 번 빠져 볼까요?
어쩌면 우리 주위에 이런 친구 한 명쯤 있지 않을까 싶네요.
비록 지금은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을 청년들도 있겠지만 견디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바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정말이지 한 눈에 반하게 되는 그런 인연을 만나게 될 지 어떻게 알겠어요?
미래는 비록 불투명하고 알 수 없는 거지만 미래는 바로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은 아닐까요?
어두운 터널도 반드시 출구가 있는 거잖아요.
비록 취업의 문이 좁아도 결코 좌절하지 말고 희망을 가져보자구요.
청춘이 기적을 만들어 줄 지 모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