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시공 청소년 문학 27
재클린 윌슨 지음, 이주희 옮김, 닉 샤랫 그림 / 시공사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누구나 가지고 있을만한 첫사랑의 설레이는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청소년 시절 이성에 눈을 뜨게 되면서 남자나 여자나 누구나 첫키스에 대한 환상을 품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설레임만큼이나 두려운 것도 사실인 것 같아요.
만약 내가 좋아하는 그 사람이 나를 싫어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말이죠.
그래서 매일 밤 꿈 속에서 이런 저런 공상을 하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왜 그 때 그렇게 용기를 내지 못했는지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많이 후회가 되지만 막상 그 당시에는 너무나도 순수했기에 가능했던 것은 아닐까 싶어요.
사랑하는 마음을 숨기고 물론 그것이 사랑이었는지 단순히 좋아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으면서 사랑이 아닌 우정으로 포장해서라도 함께 하고 싶었던 순수했던 사랑.
하지만 대부분 첫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다라고 말을 하잖아요.
그리고 그 이별 후에 우리는 한층 성숙해질 수 있다는 것을 말이죠.
물론 첫사랑을 이룬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이 그렇지 못하잖아요.
그런 경우는 어떻게 보면 많은 사람들 만나보지 못해서 안 좋을 거라는 생각도 있지만 이런 저런 이별을 겪지 않아도 되고 미리 서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오랜시간을 지낼 수 있으니 정말 축복을 받은 건지도 모르겠네요.
이 책에는 어릴 적부터 함께 지내온 칼과 실비가 나오죠.
그리고 그들의 친구인 폴과 미란다.
실비는 당연히 칼이 자신과 결혼할 거라 생각하고, 미란다는 칼을 좋아하게 되고, 칼은 폴을 좋아하고 그것이 문제가 되죠.
이 책에서 나오는 키스가 사랑을 이루어주는 마법이 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그들의 마음 속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자국을 남겼음에는 틀림없을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