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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게 결혼하라 ㅣ 똑똑하게 시리즈 2
팻 코너 지음, 나선숙 옮김 / 시공사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요즘 드라마를 보면 너무 비현실적인 것 같아요.
사랑도 그렇지만 결혼에 대한 환상이 남자든 여자든 너무 큰 것 아닐까 싶기도 해요.
정말이지 동화 속에 나오는 백마 탄 왕자가 짠~ 하고 나올 것 같은 상상만 하다보면 어느새 나이가 한 살, 두 살 먹고 노처녀가 되어버리는 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환상을 깨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요즘은 특별히 결혼 시즌이라고 따로 없이 매달 그렇게 결혼하는 친구들이나 아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많은지 나는 하지도 못하고 축의금만 꼬박꼬박 나가기 배가 아프네요.
다들 어디서 저렇게 평생의 반려자를 잘만 구하는지 도대체 그 비결이 뭐냐구요?
사실 소개팅을 해도 한 두 번이 아니라 이번에는 절대 기대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왜 상대방에 대해서 온갖 상상을 하게 되잖아요.
꼭 이번에는 멋진 사람이 나올거야라고 부푼 마음으로 나가면 항상 마음에 차지 않는 건 매번 똑같은 것 같아요.
친구들이 맞긴 맞는가 봐요.
좋은 사람들은 벌써 결혼했거나 임자가 있다는 말 말이죠.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안 나올리는 없는 거 잖아요.
한 두 번도 아니고 뭐 그렇다가 어느 정도 현실에 타협하고 결혼이라는 것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다보면 자칫 큰 실수를 할 수도 있겠다 싶어요.
사랑이야 항상 행복하지만 결혼은 결코 마음만 있어서는 안되는 현실이잖아요.
물론 드라마에서 비쳐지는 결혼은 글쎄요?
결혼 물론 사랑해서 하는 거지만, 그전에 먼저 사랑이라는 환상을 벗겨내고 정말 평생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인지 따져보는 똑똑함이 필요하다는 말.
예전에는 사랑만 있으면 되지 다 필요없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에 와서야 사랑보다 중요한 것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말이죠.
많은 사람들이 결혼하고 또 많은 사람들이 이혼을 하는데 어떻게 보면 참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결혼을 했으면 책임을 져야지. 아니면 결혼하기 전에 좀 따져보지.
물론 결혼하기 전에 상대방에 대해서 다 아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결혼 이후에 발생하는 문제들이 많이 있겠지만 그런 문제를 조금이라도 예방하기 위해서 스스로 똑똑해지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어떤 남자를 만나야 하는지 사실 결혼을 처음 하는데 알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웨딩플래너가 있는 것처럼 사람을 판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많은 조언을 듣는 것도 배우자를 선택하는 데 꼭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결혼은 드라마가 아닌 현실이기에 많은 고민과 생각이 필요하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