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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앤북의 달콤한 자연식 베이킹
전수미 지음, 박신우 사진 / 살림Life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음.. 달콤함과 자연식이라 왠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구요.
사실 살 찌는 걱정 때문이라도 달콤한 케이크의 유혹을 뿌리쳐야되지만 막상 눈에 보이면 저절로 손이 가게 되더라구요.
처음에는 아무런 의심도 없이 맛있는 것이 최고라는 생각이었지만 여러가지 정보를 접하게 되면서 그 달콤함이 당장은 아닐지라도 언젠가는 우리의 몸을 망칠 수 있다는 것 또한 알게 되고,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 무엇을 먹지 말아야 할지, 무엇을 먹어야 할지 웰빙이라는 것이 단지 운동이나 생활에서뿐만 아니라 이제는 정말 우리가 먹는 음식에까지 신경을 써야되겠더라구요.
하지만 잘 못 알려진 상식들도 많은데 케이크가 그냥 무조건 먹으면 안되는 어떠한 유혹에도 굴복해서는 안되는 음식이 아니라 살을 찌게 하고 건강을 나쁘게 하는 재료가 문제이지 케이크 자체가 문제가 아닌데 우리는 그저 케이크가 나쁜 음식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발상의 전환이라고나 할까요? 그저 주어진 레시피대로만 따라해야만 할 것 같은데 얼마든지 몸에 좋은 재료를 추가하고 안 좋은 재료를 빼고 나만의 재료로 똑같이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어떻게 보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것을 그동안 저건 꼭 가르쳐 준 재료만을 사용해야 될 것 같은 강박관념이나 고정관념이 있었나봐요.
그래서인지 버터나 달걀, 우유를 쓰지 않고 케이크를 만든다는게 처음에는 불가능해보였지만 그게 아니라 얼마든지 대체 재료를 이용해서 충분히 몸에도 좋고 맛있는 케이크를 만들 수 있는게 신기하네요.
자연의 향기가 그대로 묻어나는 달콤한 케이크.
어떻게 자연에서 재료를 찾을 생각을 했는지 그동안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동물성 재료만 화학첨가물 등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점점 그 맛에 길들여져 버린 것은 아닌지 말이죠.
역시 아는 것이 힘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모양이나 맛도 그렇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그만큼 먹는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과 정성이겠죠.
아마도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달콤한 자연식 베이킹도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