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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큰 에그 - 꿈 부화시키기 프로젝트
정주형 지음 / 시드페이퍼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이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심오한 뜻이 있었네요.
예전에 이런 우스개소리가 있더라구요.
달걀을 깨는 데 있어 안에서 껍질을 깨면 병아리가 되지만, 밖에서 껍질을 깨면 계란후라이가 된다는 것 말이죠.
20대의 나이로 누구나 꿈꾸는 성공을 거둔 정주형 대표가 어떻게 벤처기업의 최연소 CEO가 되었는지 그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볼까요?
Broken Egg.
만약 우리들의 꿈을 달걀이라고 하면 아마도 그 달걀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오는 것을 꿈을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겠죠.
하지만 우리는 수많은 달걀들이 계란후라이가 되어버리는 현실과 또는 버려지는 달걀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죠.
내가 깨고 나오기 전에 먼저 깨어져버린 수많은 꿈들.
지금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하는 사고방식과는 조금 다른 사고방식이 어쩌면 성공의 비결이 되었던 것은 아닐까요?
지금 우리는 오로지 좁은 취업문을 통과하기 위해서 수많은 자격증과 영어 공부 등을 통해서 스펙을 만들기에 바쁜데 그것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걸 말이죠.
어쩌면 그것은 용의 꼬리가 되는 것보다 닭의 머리가 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는 것 아닐까요?
그동안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아니 그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믿고 싶지 않았던 그 길.
평범한 청년이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그의 생각이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편견과 고정관념으로 인생을 생각했는지 반성하게 만드네요.
조그마한 벽만 있어도 그것이 넘을 수 있는 것인지 아닌지 조차 판단하지 않고 그저 벽이 있다는 그 이유만으로 그 길을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아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어요.
자신만의 조그마한 세계에 갇혀서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그 껍질을 절대 깨어지지 않는 벽처럼 인식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말이죠.
이런 말이 생각나네요.
큰 코끼리라면 발에 있는 쇠사슬을 언제나 마음만 먹으면 끊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릴적에 쇠사슬을 채워놓으면 몇 번 시도를 하다가 자신은 쇠사슬을 결코 끊을 수 없을 거라는 기억이 남아 커서는 다시 시도해볼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이처럼 우리도 그런 사고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은지 말이죠.
세상에 이끌려서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삶.
꿈을 포기하고 현실에 타협해서 살아가기 보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물론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용기를 가지고 극복해나가려고 노력하는 것 또한 어쩌면 젊음의 특권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물론 깨어지지 않을 벽도 있겠지만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은 생각해봐야 될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