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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 한권 먹는 성경
강두원 지음 / 두란노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어감이 참 좋은 것 같아요.
한 권 한 권 맛있게 먹다보면 어느새 몸도 튼튼해지고 마음도 튼튼해지지 않을까요?
우리가 음식을 통해서 몸이 필요로 하는 여러가지 영양소를 공급받고 살아갈 수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의 영혼이 필요로 하는 영양을 주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매일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려고 하지만 성경을 다 읽는 다는 것은 그만큼의 노력이 없으면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매년 새해가 되면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까지 다 읽어야지 하는 계획을 세우곤 하는데, 처음에는 의욕이 넘치다가 가면 갈수록 점점 안 보는 날도 생기고 사실 읽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진리를 찾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점점 얼마만큼 읽었는지가 관심사항이 되어버리는 것 같아요.
사실 음식도 한꺼번에 먹으면 탈이나는 것처럼 성경도 자신에게 맞는 만큼 소화시킬 수 있는 만큼 읽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처럼 아무리 좋은 재료가 있다고 해도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서 맛있는 음식이 될 수도 있고 아님 맛없는 요리가 될 수도 있잖아요.
일단 좋은 재료를 가지고 맛있는 음식을 차렸는데 그것을 어떻게 먹어야할 지에 대한 것도 매우 중요하지 않겠어요?
성경 속에는 진리가 담겨 있지만 그것을 어떻게 읽는냐에 따라 단순한 이야기가 되기도 하고 마음 속에 와닿는 살아있는 말씀이 되기도 하잖아요.
이처럼 이 책에서는 성경을 맛있게 먹는 법과 함께 꼭꼭 씹어서 잘 소화시키는 방법까지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성경을 읽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방식을 제시해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성경을 읽다가 포기하게 되거나 성경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조금은 색다르지만 진정 한 권 한 권 먹는 재미를 느끼게 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우리의 입맛에 달콤할 수도 있지만 때로는 쓴 약처럼 우리의 마음을 치유하기도 할 것 같아요.
일류 요리사는 아니지만 정성과 사랑으로 맛있게 요리한 음식같이 시중에 있는 패스트푸드나 건강을 해지는 음식이 아니라 그야말로 웰빙할 수 있는 유기농 건강 음식이 아닐까 싶어요.
지금까지 같은 재료였지만 그동안 우리가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맛의 세계로 빠져보지 않겠어요?
한 권에 담긴 진미를 고르고 골라서 우리가 한 입에 먹을 수 있도록 잘 요리된 것 같아요.
물론 처음에는 먹기만 하겠지만 때가 되면 우리가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요리를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기네요.
어쩌면 그동안은 정말 얼마나 읽었는지 얼마나 알고 있는지 그 양적인 부분만 치중했었다면 이제는 맛있는 질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될 것 같아요.
그동안 말씀을 읽으면서 얼마나 부족하게 읽었는지 놓치고 있었던 진리의 말씀을 다시 한 번 찾아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