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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바이러스 - 그 해악과 파괴의 역사
헤르만 크노플라허 지음, 박미화 옮김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일상 뒤집기?
우리가 그렇게 편하게 생각하는 자동차에 대한 악플.
세상을 변화시킨 수많은 물건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자동차만큼 인간의 생활반경을 넓혀준 것도 없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도 이제는 차가 없으면 어디를 다니지 못하잖아요.
더구나 미국이라는 큰 나라에서는 정말 자동차 없이는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다고 하니 그야말로 우리들의 삶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게 바로 자동차 아닐까요?
하지만 여전히 자동차는 부의 상징이기도 한 것 같아요.
물론 경차들이 나와서 누구나 소유할 수 있고 운전할 수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수억을 넘어가는 호화 자동차들이 넘쳐나고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는 기름값과 보험료 등 유지비가 만만치 않게 들어가잖아요.
거기에다가 각종 세금에 통행료, 주차비까지 그야말로 돈 먹는 기계가 따로 없죠.
한 마디로 바이러스.
우리들의 삶을 조금씩 조금씩 파괴하는 무서운 질병.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치명적인 매력에 빠져서 점점 더 빠져들게 되는 게 바로 자동차의 유혹이 아닐까 싶네요.
남자들은 자동차의 그 넘치는 힘과 속력에 매료되고 여자들은 멋진 외형에 빠져들게 되죠.
물론 자동차가 우리들에게 주는 이로움이 많죠.
하지만 그 이로움 속에 감쳐진 모습들을 우리들은 제대로 알고 있을까요?
수많은 사람들이 교통사고로 죽어가고, 교통정체에 허비하는 시간들과 지구를 죽이는 매연들.
이제는 자동차가 주는 안락함과 편리함에 빠져서 보지 않으려고 했던 문제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어쩌면 지금 우리는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를 타고 무서운 질주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이지 이대로 계속 가다가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게 되지 않을까 무서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