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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전 6 - 완결
이종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여름이면 생각나는게 바로 무서운 이야기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각종 공포영화와 공포소설 등이 우리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면서 찌는 듯한 무더위를 잠시나마 시원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세계 속에 무서운 존재는 각기 이름은 다르지만 사람들에게 헤코지를 하는 악령들이 실제 존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해요.
정말이지 소설 속 이야기가 아닌 실화와 같은 이야기.
어쩌면 우리가 인식하지 못할 뿐이지 실제하는 것은 아닐까요?
이승과 저승의 경계가 사라진 마을.
그 곳에서 악귀와 싸우는 인간의 전쟁을 그린 이야기.
왜 그들은 그곳에 모여서 귀신들과 싸울 수 밖에 없는 걸까요?
그것은 아마도 크게 보면 이승을 지키기 위해서이지만, 각기 다른 이유로 모인 그들이 펼치는 싸움은 어떻게 보면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로 당하기만 했는데 이제는 그 전쟁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마지막 완결판인 6권에서 드디어 그 결말을 지으려고 하네요.
무서운 공포와 괴기스러운 이야기들이지만 그 속에서 인간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담겨있는 것 같아요.
어쩌면 저승에서 온 귀신보다 더 무서운 것이 사람일 수 있지만 또한 사람이 있기에 사랑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모든 것은 다 마음에 달린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그들도 어쩌면 지금의 우리와 다를 바가 없지만 단지 악에 물들어 있을 뿐,
인간이라고 해도 마음이 악하다면 사람이 아닌 귀신이 아니고 뭐겠어요.
지금까지 펼쳐졌던 수많은 사건들을 끝낼 수 있을까요?
점점 더 흥미진진하게 전개되어 가는 귀신전의 이야기.
물론 마음으로는 계속 이야기가 전개되어 또 다른 흥미진진한 사건들이 벌어졌으면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모든 것을 건 최후의 전투가 벌어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과연 지금까지 어쩌면 일방적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던 약한 존재인 인간이 초자연적인 힘을 가진 귀신들과의 전투에서 이길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하게 만드네요.
어쩌면 지금 이 순간 어디에선가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가 벌어지고 그 속에서 귀신들이 나오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상 속에 녹아든 공포스러운 이야기.
그것은 어쩌면 지금 바로 우리들의 옆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때로는 인간이 더 무서워보이는 존재라는 것이 참 아이러니 하지 않나요?
올 여름 우리의 무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해 줄 이야기.
어쩌면 일상 속에서 느끼게 되는 상황들이 가끔은 더 공포스러울 때가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