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성 우등생
남미숙 지음, 에스더 그림 / 글담어린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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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함께 어울려서 살아가는 것이니까 그만큼 사회성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요즘은 가족 내에서도 대화가 없고 점점 개인주의가 되어 문제가 그만큼 심각한 것 같아요.
우리나라도 이제 자녀가 많아야 둘이고 하나인 경우가 많아서 가정내에서 사회성을 키울 여건도 되지 않고 그럼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뛰어놀고 어울리면서 사회성을 키워나가야 하는데 수업시간뿐만 아니라 하교 후에도 학원수업들 때문에 놀 시간이 없는 것 같아요.
비단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것은 그 자체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사회나 학교에서 만연하고 있는 왕따 문제라든지 히키코모리 같이 세상과 단절되어 은둔생활을 하게 되기도 하고 심하면 자살에까지 이를 수 있는 사회문제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릴 때부터 아이들에게 각종 학원수업으로 오로지 공부에만 투자해서 아이들이 제대로 또래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드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사실 아이들이 별 고민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너무나 구체적이고 많은 생각을 하고 있어 조금은 놀라게 되네요.
가끔씩 보면 아이들이 학교를 가기 싫어하는데 이것도 아마 아이의 사회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겠죠.
물론 공부도 잘해서 우등생이 되면 좋겠지만 그에 못지 않게 아이들과 잘 어울리고 학교생활을 잘 해나갈 수 있는 사회성 우등생도 중요하지 않겠어요.
저자가 전국 어린이들의 고민 상담을 하면서 특별히 고른 대표적인 사례들 중에는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은 고민들과 선생님에 관한 고민, 학교생활이 어렵다는 이야기, 부모님과의 갈등이나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여러가지 고민들을 통해서 어쩌면 부모님에게 말하지 못했을 수도 있는 학교생활의 문제에 대해서 알게 되고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지 고민해결을 통해 아이들이 지금보다 더 학교생활에 재미나 흥미를 느끼고 아이들이나 선생님과 잘 지냈으면 하고, 특히나 부모님과의 갈등을 없애서 아이들이 자라나는 데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해요.
우리 아이들의 사회성은 어떤지 이번 기회에 한 번 함께 이야기하면서 알아보는 건 어떨까요?
아이들의 IQ도 중요하고 EQ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SQ도 부모님이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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