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보다 스토리를 팔아라
고사카 유지 지음, 정미애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사실 제목만 봐서는 말이 안되는 것 같아요.
제품은 만질 수도 있고 당연히 팔 수 있는 물건임에 틀림없는데 스토리는 만질 수도 없고 상품도 아닌데 어떻게 판다는 건지 말이죠.
하지만 요즘은 감성 마케팅의 시대라고 말을 하잖아요.
어쩌면 과거에 상품이 부족한 당시에는 당연히 물건이 부족하고 수요는 많았기에 만들면 바로 팔려나가 마케팅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었지만 지금은 많은 물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마다 다른 디자인과 기능들로 고객을 유혹하고 있기에 그만큼 마케팅이 더 치열해진 것 같아요.
만약에 같은 물건이 있다면 고객들은 어떤 물건을 고르게 될까요?
아마도 어떤 사연이 있는 물건을 선택하게 되지 않을까요?
그건 사람들이 추억을 기억하기를 좋아하기 때문이겠죠.
추억이 곧 감성이고 사람들의 이런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이 감성 마케팅이며 제품에 추억을 입히는 과정 즉 스토리를 팔아야 하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 우리가 열광하고 있는 애플사의 제품도 스티브 잡스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사는 건 아닐까요?
그가 성공하기 위해서 겪어야 했던 수많은 좌절과 투병생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을 이룬 것이 마치 우리가 지금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얻고 싶어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또한 미술품이 그렇게 고가로 거래되는 것도 어쩌면 그 그림의 가치가 캔버스나 물감의 질이 아닌 화가의 이야기가 바로 그림의 가치가 되기 때문이겠죠.
이처럼 전혀 상관이 없을 것 같은 스토리와 제품의 상관관계가 무척이나 흥미로운 것 같아요.
정상적인 제품보다 하자가 있는 제품이지만 스토리가 있는 상품이 더 잘 팔리는 시대라는 걸 말이죠.
요즘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스토리를 입히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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