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낫과 두낫. 어떻게 보면 우리들의 이야기인 것 같아요. 편견에 사로잡혀서 때로는 너무 익숙한 것에 길들여져서 새로운 것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고 창조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 말이죠. 책에서 예를 든 것처럼 코리끼가 쇠사슬을 끊지 못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발 한 번 구르면 끊어질 것 같은데 과거의 기억이 지금까지 이어져오면서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고 오로지 과거의 일을 답습할 뿐이잖아요. 마찬가지로 매 뿐만 아니라 벼룩도 위쪽를 막으면 처음에는 계속 노력하다가 결국 포기하게 되고 그 높이까지만 뛰게 되죠. 그 다음 장애물이 사라져도 결코 그 이상 도약하지 못하는 것을 볼 때,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우리가 배워왔던 지식이라든지 경험이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고 어쩌면 생존에 꼭 필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우리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한 것 같아요. 하지만 인간의 상상력과 도전정신 용기는 그보다 더 위대한 거잖아요. 긍정과 부정. 부정은 부정을 낳고 긍정은 긍정을 낳는다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안된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는 것도 못할 수가 있는데 반해서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안되는 것도 할 수 있는 거잖아요. 한편으로는 팀장들의 생각도 맞는 것 같아요. 아무도 하지 않았고 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없는데 개발을 한다는 것은 정상적인 생각으로는 찬성할 수 없는 것이겠죠. 하지만 창조적인 생각과 도전이 없었다면 과연 인류의 문명이 지금처럼 발전했을까요? 태국의 밀림에서 태어났지만 서커스단에서 탈출할 엄두도 내지 못하는 와낫과 두낫의 이야기에서 어쩌면 그들을 가두어두는 족쇄는 발목에 채어진 쇠사슬이 아니라 마음속에 안된다는 마음이 아닐까요? 물론 쇠사슬을 끊는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하고 많은 용기가 필요하지만 그들이 그 쇠사슬을 끊었을 때 마주하게 될 세상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펼쳐지지 않겠어요? 세상은 너무나도 빨리 변화하고 소비자의 취향이나 요구도 많아지는데 미래가 아닌 과거만 생각하고 변화하지 않는 기업이나 사람은 결코 성공할 수 없을 뿐더러 도태되어 버리지 않겠어요? 우리 모두 긍정의 힘을 믿어보는 건 어떨까요? Why not? 어쩌면 우리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부정적인 생각으로 포기하지는 않았는지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