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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망친 50인 - 월드컵과 영국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순수한 열망
마이클 헨더슨 지음, 문은실 옮김 / 스포츠서울 P&B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비록 우리나라가 2002년의 4강의 영광을 다시 재현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잖아요.
이처럼 또 한 번 월드컵의 열기에 대한민국이 들썩이고 축제의 분위기에 한 동안 기분도 들뜨고 경기를 보면서 아쉬어하기도 하고 환호하기도 하면서 하루하루의 날짜가 빨리 지나가더라구요.
새벽 경기를 보고 일상으로의 복귀가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그만큼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전 세계의 유명한 축구선수들의 화려한 개인기와 팀플레이 그리고 멋진 골과 세레머니는 정말 멋진 볼거리잖아요.
이처럼 축구는 하나의 경기를 뛰어넘어 전세계인이 열광하는 축제가 된 지 오래인데 왠 뜬금없이 축구를 망친 50인이라니 물론 보는 사람들에게는 호기심을 자아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한마디로 역적으로 몰릴 수도 있는데 도대체 왜 그런 불명예를 안게 되었는지 궁금하게 만드네요.
그렇지만 당사자들이 만약 이 책을 보게 된다면 몹시 속상하고 화가 날 것 같아요.
어쩌면 반박 성명이라 정정 요청을 심하는 출판 금지까지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50인이라고 해서 전세계 축구인을 상대로 해서 이야기하는 줄 알았는데 영국의 감독이나 선수, 또는 외국인이라도 영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해서 날카로운 비판을 하고 있더라구요.
사실 50인 중에는 전혀 모르는 사람도 있지만 우리에게도 너무나 유명한 축구선수도 몇 명 있네요.
이번 월드컵에도 대내적으로 끊이지 않는 잡음들이 있었잖아요.
월드컵의 중계권을 가지고도 국민의 볼 권리보다는 너무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말부터 심판들의 오심 문제들, 자국의 응원도 좋지만 너무나 과격한 행동을 보이는 팬들까지.
일각에서 벌어지고 있는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는 이런 행동들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게 되네요.
어쩌면 그만큼 축구에 대한 애정이 그만큼 깊기 때문에 축구가 더 사랑받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런 이야기도 하게 되는 거겠죠.
그러고 보니 영국은 1966년의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한 번 우승하고는 그 이후에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네요.
이런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서 잘못된 점은 스스로 고쳐서 축구는 혼자 하는 경기가 아니잖아요.
함께 즐길 수 있는 축구를 만들어가자구요.
벌써부터 또 월드컵이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