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여전히 사랑이어서

사랑은 여전히 사랑이어서 - 바보 엄마 윤정희의 사랑 이야기
윤정희 지음 / 좋은생각 / 2010년 5월

아이들은 그야말로 천사와 같네요.
친 자식은 아니지만 가슴으로 낳은 아이.
어쩌면 지금 세상에서 찾아보기 힘든 희귀한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요즘은 아이 하나 낳아서 키우기 힘든 세상인데 더구나 여섯 아이를 키운다는 것 자체가 벌써 대단한 결심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죠.
그것도 자기의 아이가 아니라 입양을 통해서 기른다는 것은 왠만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정말 꿈이 아니라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겠죠.
어떻게 구구절절한 사연이 없겠어요.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이 없다는 말도 있고 말이죠.
처음에는 우리와는 너무나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목처럼 사랑은 사랑이니까요.
그것이 비록 가슴으로 낳은 아이라고 해도 가족이 되는 그 순간부터는 뗄 수 없는 끈끈한 정으로 이루어진 사랑스러운 한 가족이 되어 서로가 서로에게 없었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가 되어버렸다는 것을 말이죠.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의 웃는 모습만 보아도 힘이 난다고 하는 부모들의 말을 이해한다면 여섯 아이를 키우는 바보 같은 엄마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너무나 착한 사람들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에 읽고 있는 나 자신도 조금은 마음이 착해지고 아름다워지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되네요.
평소에 잘 하지 않는 표현도 가족들에게 한 번 하게 되고 말이죠.
어떻게 보면 너무나 가까운 사람이기에 때로는 화도 내지만 그럴수록 점점 더 의지하게 되는 거 아니겠어요.
아이들은 부모님을 닮는다는 말이 맞는 것 같네요.
엄마, 아빠를 닮아가는 여섯 남매를 보면서 어쩌면 우리의 아이들도 지금 나의 모습을 보면서 자라겠지 생각하면 문득 행동을 조심해야겠다는 반성도 하게 되네요.
아무리 세상이 각박하고 살기 힘들다고 해도 이런 사람들이 있기에 그래도 세상은 여전히 아름답고 희망이 있고 행복한 것이 아닐까요?
우리도 봉사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사랑을 나누어주는 것은 어떨까요?
아이들도 함께 봉사를 통해서 나눔을 실천한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죠.
아이들의 장난에 웃음도 나고 힘들 때 눈물이 나기도 하고, 감동으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