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뽈랄라 - 눈치 보지 말고 재미있게 살자!
현태준 지음 / 컬처그라퍼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제목을 보면서 문득 카르페 디엠(carpe diem)이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이 말은 현재 이 순간에 충실하라는 뜻의 라틴어인데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이 말을 하면서 유명해졌죠.
어쩌면 그 당시 전통적이고 권위적인 학교에 맞서 자유를 꿈꾸었던 학생들처럼 이 시대의 여러가지 터부와 관습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우리들에게 눈치보지 말고 재밌게 살자는 오늘도 뽈랄라라는 제목과 무척이나 많이 닮아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좋은 대학을 들어가기 위해 밤낮으로 공부에 매달리면서 자유로운 꿈조차 꿀 수 없는 학생들과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어릴 적 꿈은 생각나지도 않고 그저 하루하루 버티기 힘든 샐러리맨들이나 인생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인생이라는 게 즐기고 살기에도 시간이 없는데 꼭 이렇게 아둥바둥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하고 싶은 것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이 사람, 저 사람 눈치나 보고 사회적 편견이나 체면 따위에 재미없는 삶을 살아야 할까요?
요즘은 어른이 되어서도 프라모델에 빠지고 만화에 열광하는 어덜트 키드가 많은데 누군가는 어른이면서 왜 아이들처럼 그런 취미생활을 하냐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어쩌면 아이처럼 순수하고 자유로운 영혼을 가지고 인생을 재미있게 사는 한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제목이 뽀르노와 랄랄라를 합친 뽀르노를 랄랄라 즐기자이지만 그렇게 노골적으로 보이지는 않고 오히려 유쾌한 만화 속 상상 같은 느낌이 드네요.
세상을 조금만 다른 시각에서 보면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웃음을 발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약간 괴짜같아 보이지만 어쩌면 한 번쯤 상상했을만한 이야기라 공감이 가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오늘도 행복하게 즐기면서 살아요. 카르페 디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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