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수많은 SF소설에 등장하는 소재중에 하나가 바로 우주여행이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변신에서는 이 여행이 시간여행의 장치가 아니라 외계인에 의해서 일어난다는 거죠. 그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들과 함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도 풀리지 않는 세계의 수많은 미스터리와 처음 발견된 신기한 사체들. 아마 어떤 사람들은 이것이 어떤 음모론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더 넓은 우주처럼 아직 인간이 모르는 것들이 무궁무진한 것 같다는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지금껏 역사를 통해보면 과거에 단지 상상 속 이야기로만 치부되었던 것들이 점점 현실화 되는 것을 볼 수 있잖아요. 어떻게 인간이 하늘을 날고 달에 갈 수 있었는지 예전에는 상상조차 못했지만 누군가는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냈잖아요. 우주 속에서 단지 지구에만 생명체가 산다면 우리는 너무 외로울 것 같아요. 그리고 만약 지구가 파괴된다면 전 우주에 아무도 없다는 것이 말이 안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해요. 만약 신이 있다면 지구가 그 실험실 중 하나라면 다른 곳에도 실험실이 있으리라는 가정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단순히 이런 과학적인 이야기뿐만 아니라 한 인간의 종교와 믿음에 관한 이야기가 얽혀 있는 것 같아요. 어쩌면 이 책의 이야기처럼 언젠가는 인류가 우주여행을 하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해보게 되네요. 하지만 그 여행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만약 주인공처럼 아내와의 이별을 하게 된다면 어떨까요? 왜 하필 A는 주인공인 차연을 선택했으며, 왜 아내는 그곳에 남기로 했을까요?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수많은 선택을 하게 되고 어떤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만약 어느날 내가 외계인의 방문을 받게 된다면 그를 따라 갈 수 있을지, 그 곳에서 어떤 영감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무더위에 이제 여름휴가를 떠나고 싶어지는 데 한 번쯤 우주여행을 꿈꾸어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어쩌면 한 여름밤의 꿈 같은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그 속에서 인류의 미래를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모든 것이 담겨져 있는 도서관이라면 꼭 가보고 싶네요. 앞으로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를 최선을 다해서 사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SF와 종교의 만남에 대해서는 아마도 의견이 분분할 것 같네요.